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최미랑·김유진 기자

20~34세 절반 주식투자 경험

‘동학개미운동’으로 시작 23%

<b>더 투자할걸</b> 한 청년이 지난달 18일 거주 중인 오피스텔에서 자신이 투자한 주식 종목의 차트를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더 투자할걸 한 청년이 지난달 18일 거주 중인 오피스텔에서 자신이 투자한 주식 종목의 차트를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20~34세 청년 2명 중 1명은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층이 높고 소득이 많을수록 투자와 대출에 적극적이었다.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경향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와 공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20~3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돈과 투자에 대한 청년층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49.1%가 한 번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상통화 투자 경험은 17.4%, 부동산 투자 경험은 10.0%였다. 예적금·주식·부동산·원자재 등 12개 투자 분야에서 4개 이상 경험해 본 ‘적극적 투자자’도 10명 중 3명꼴(29.4%)이었다.

10명 중 1명 이상(13.2%)이 빚을 내서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 동의한 비율은 42.8%, ‘투자에 빚이 필수’라는 데 동의한 비율은 22.2%였다.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투자 경험자의 66.3%가 2018년 이후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으며,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난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 비중은 23.1%였다. 투자를 하는 1순위 목적은 ‘주택 구입 자금 마련’(21.4%), ‘노후 대비 자금 마련’(20.5%), ‘금융·부동산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15.5%) 순이었다. 절반 이상(58.1%)이 하루 30분 이상을 투자 관련 정보 습득에 쓴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투자 성공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투자에 대한 지식’(30.0%)과 ‘투자에 대한 가치관과 원칙’(15.4%) 순으로 많이 꼽았다.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투자에 대한 적극성은 계층과 소득에 비례해 커졌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문항에 사회경제적 계층 ‘중상’ 그룹의 59.0%가 동의한 반면, ‘하’ 그룹은 33.8%가 동의해 차이가 컸다. 부모가 투자를 장려하는지 묻자 ‘중상’ 그룹에서는 46.3%가 동의한 반면, ‘하’ 그룹에서는 14.3%에 그쳤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돈과 투자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았다는 데에 동의한 비율은 ‘중상’ 그룹 49.3%, ‘하’ 그룹 13.0%였다.

‘투자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다’ 문항에 전체 청년의 43.7%가 동의했다. 이 비율은 소득이 많을수록 높았다.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창간기획-2030 자낳세 보고서]②청년투자자 22% “투자에 빚은 필수”

Today`s HOT
휴전 수용 소식에 박수 치는 로잔대 학생들 침수된 아레나 두 그레미우 경기장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해리슨 튤립 축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