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해 시민들의 첫번째 소망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06:00

수정 2024.01.01 06:00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세시울림 (귀)신나는 동지' 행사에서 한 시민이 동지소원을 작성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세시울림 (귀)신나는 동지' 행사에서 한 시민이 동지소원을 작성하고 있다. 뉴스1

새해 시민들의 첫번째 소망은?

[파이낸셜뉴스]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소망 첫번째는 무엇보다도 '건강'이었다.

경제적 자유와 경기 안정 보다도 건강을 소망한다는 대답이 더 높았다. 다만 미혼 남녀들은 건강보다 취업과 승진 등을 꼽아 개인 커리어의 성장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앞둔 총선에 바라는 1위는 '경제 정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자유보다 더 이루고 싶은 '건강'

1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새해 소망'에 대해 알아본 결과, 새해 소망 1위 키워드는 '건강'(34.7%)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경제적 자유'(22.8%)와 '경기 안정'(8.8%)이 차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적 풍요보단 건강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이어 평범한 삶(8.4%), 행복(8.0%), 목표달성(6.2%), 내 집 마련(5.9%), 여행(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제의 충격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월로 예정된 총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어떨까. 유권자로써 2024년 4월 총선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대중이 4월 총선에 바라는 1위 키워드는 '경제 정책'이었다. 2위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물가 안정'으로 나타났다.

대중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암울한 상황이다. 내년 경제 여건 역시 매우 불투명하고 대내외 경제 상황이 모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 경제 안정 관련된 키워드가 대중이 이번 총선에 가장 바라는 의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어 국민을 위한 후보, 국가 발전, 정치 싸움 지양, 민생 정책, 공정 선거, 제대로 된 후보, 자질을 갖춘 후보, 공약 이행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났다.

2030 미혼남녀, 결혼보다 중요한 소망?

20대에서 60대까지의 새해 소망 1위가 건강인 것과 달리 2030 미혼남녀들은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으로 '취업·승진·이직'(25.8%)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새해다짐' 관련 설문조사 결과, 2024년에 꼭 이루고 싶은 새해다짐으로 취업과 승진, 이직이라도 답했다. 이어 '저축·재테크'(17.8%), '시험, 자격증 등의 합격'(10.8%), '건강 위한 운동 및 체력 관리'(10.4%), '자기계발'(8.4%), '다이어트·몸매 관리'(7.0%) 등의 순이었다. '연애'와 '결혼'은 각각 5.2%, 5.0%에 그쳤다.

새해다짐을 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나를 위해서'(31.0%)였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24.6%), '삶의 동기 부여를 위해'(16.8%), '지키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실행하기 위해'(14.2%),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10.2%) 등의 이유도 있었다.
미혼남녀들은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과반인 65.6%가 2024년에는 나의 삶이 2023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다'는 26.4%, '더 나빠질 것이다'는 8.0%로 집계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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