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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왜 해야 하는지…" 20대 남성 절반이 '모태 솔로'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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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 층, 연애 기피 현상 두드러져
결혼 기피 1순위 "경제적 여유 없어서"

일본 20대 미혼 남성의 46%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모태 솔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케이신문은 리크루트 브라이덜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20대 남성의 비율은 전년 34.2%에서 11.8%포인트 상승한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리크루트 브라이덜 조사에 따르면,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20대 남성의 비율은 전년 34.2%에서 11.8%포인트 상승한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일본의 리크루트 브라이덜 조사에 따르면,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20대 남성의 비율은 전년 34.2%에서 11.8%포인트 상승한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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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올해 9월 5~6일 사이 일본 전국의 20~49세 미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0대 남성의 경우, '모태 솔로' 비율은 41.2%에 달했다. 역시 지난해(35.4%) 대비 상승했다. 다만, 이성과 교제한 적이 없는 40대 남성의 비율은 22.9%로 지난(27.1%) 대비 감소했다.


20대 여성 가운데 '모태 솔로'의 비율은 29.8%에서 지난해(24.3%)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여성의 경우 각각 23%, 19.9%에서 늘어난 25.3%, 26.5%로 집계됐다.


"현재 만나는 연인이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남성의 비율은 20대에서 26.7%, 30대, 40대에서 각각 27.6%, 14.4%로 나타났다. "현재는 없지만 이성과 사귀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에서 27.3%, 30대에서 31.2%, 40대에서 14.4%로 집계됐다.

'결혼 곤란 사회' 넘어 '결혼 불필요 사회'로 돌입한 일본
연애 뿐 아니라 결혼을 원하는 남성의 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결혼 의향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 평균 4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47.1%)에서 감소한 수준이다.[사진출처=EPA ·연합뉴스]

연애 뿐 아니라 결혼을 원하는 남성의 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결혼 의향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 평균 4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47.1%)에서 감소한 수준이다.[사진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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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뿐 아니라 결혼을 원하는 남성의 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결혼 의향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 평균 4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47.1%)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2.5%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도 결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있다"라고 답한 여성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 평균 49.3%로 집계됐다. 지난해 59.7%와 비교해 10%가량 감소했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행동이나 삶의 방식이 제한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0.5%로 1위를 차지했다.


산케이신문은 결혼 기피 이유에 있어 남성의 경우 금전적이나 부양 책임에 대한 부담을, 여성은 삶의 방식에 대한 제약과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일본 사회가 '결혼 곤란 사회'를 넘어 '결혼 불필요 사회'에 돌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미혼 남녀 10명 중 6명, 연애하고 있지 않거나 연애 경험이 없어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결혼 1~5년차 신혼부부가 100만쌍 문턱까지 급감했다. 신혼부부는 2021년 110만1000쌍에서 지난해 103만2000쌍으로 6만9000쌍(6.3%) 감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결혼 1~5년차 신혼부부가 100만쌍 문턱까지 급감했다. 신혼부부는 2021년 110만1000쌍에서 지난해 103만2000쌍으로 6만9000쌍(6.3%) 감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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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뿐 아니라 한국의 젊은 세대도 연애와 결혼에 무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가 국내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혼 남녀의 연애관'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6%가 연애하고 있지 않거나 연애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46.3%, '연애 경험이 없다'는18.3%로 조사됐다. '연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4%였다.


연애 중인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44%), 30대(39.4%), 40대(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비율은 20대(21.2%), 30대(16%), 40대(15.5%)로 연령대가 낮을 때 더 높게 나타났다.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혼자가 편하다'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 이유는 18%로 '만날 기회가 없어서'였다. 그 다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12.7%)',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1.2%)', '일과 학업 등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어서(4.5%); 등이 이어졌다.


2.3%로 가장 낮은 비율이지만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나 불신이 생겼다는 응답도 있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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