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추석 물가 내렸다지만…'1주일새 사과· 배· 참조기 값엔 무슨일이?'



경제정책

    추석 물가 내렸다지만…'1주일새 사과· 배· 참조기 값엔 무슨일이?'

    핵심요약

    사과 값 5.5%↑, 배 12.9%↑, 참조기 14.6%↑
    국민 90% 가까이 여전히 추석물가 높아
    정부, 전년도 대비 추석 성수품 물가 6.3% 낮아
    물가 부담 완화위해 할인 지원 지속

    지난 27일 오후 서울의 한 청과시장에서 시민이 과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7일 오후 서울의 한 청과시장에서 시민이 과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비축물량을 대폭 풀고 대규모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하면서 추석 성수품 물가는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현재 20개 추석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6.3%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비축물량 14만5000톤을, 해수부가 4859톤을 각각 시장에 집중공급하고 67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다. 
     
    그러나 사과와 배, 참조기 등 일부 추석 명절 품목들의 경우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연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명절을 앞둔 가계에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2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사과(홍로, 상품) 10개의 가격은 3만1631원으로 1주일 전인 19일 2만9884원 대비 약 5.7% 올랐다.
     
    배(신고) 역시 10개에 3만4396원으로 1주일 새 3947원, 12.9% 급등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소비자단체협)가 26일 발표한 추석 특별물가 2차 조사결과에서도 이들 품목의 가격 오름세는 여전했다. 
     
    소비자단체협이 시장과 유통업체 90곳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과와 배 가격은 2주 전 조사대비 각각 9.0%, 10.7% 상승했다. 
     
    특히 참조기의 경우 8098원에서 9281원으로 2주 사이 14.6%나 올랐다.
     
    정부의 집중적인 할인 지원 등에도 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효과는 나타나지 있지 않는 모양세다.
     
    국민 대다수도 추석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인식해 이를 뒷받침했다. 
     
    데이터 컨설팅업체 피앰아이가 최근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체감 물가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2%가 '이전에 비해 추석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특히 직접적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50대와 60대의 각각 95.1%, 91.9%가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사과와 배의 경우 냉해와 장마,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고 참조기는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투입하고 있는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자금이 조기 소진되더라도 추가배정해 추석 연휴까지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