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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앞두고 치솟는 밥상물가…유통가 ‘가성비 제수용품’ 경쟁

김현정 기자
입력 : 
2023-09-21 1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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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제수용품’ 할인 행사
롯데百, 상차림 세트 지역 특색 반영
간편식·편의점 명절 도시락 등도 인기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사진제공=이마트]

유통가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사과 등 제사상에 오르는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명절 차례상을 간편하게 차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과 즉석조리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으로는 국산 멥쌀을 사용한 ‘피코크 흰송편’부터 ‘피코크 모듬전’, ‘피코크 떡갈비’, ‘피코크 소고기 떡갈비’ 등의 간편 제수음식, 참기름, 카놀랴유, 튀김가루 등 총 30여가지의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명절 증후군’을 막는 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내놨다. 대표 ‘명절 표준 차례상’의 경우 소고기 뭇국, 고기산적, 국내산 조기, 동그랑땡, 동태전, 도라지·시금치·고사리 등 나물류와 밤과 대추, 곶감과 약과까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두루 쓰이는 차례 음식으로 구성했다.

지역적 특색까지 고려한 간편 차례상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경상도 차례상’의 경우 기본 차례 음식 외에 국내산(남해산) 돌문어가 추가된다. ‘전라도 차례상’에는 꼬막숙회가, ‘강원도 차례상’에는 고구마전이 포함되는 등 지역적 특성이 고려됐다.

가정간편식 판매도 증가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 대비 올해는 ▲축산가공식품 30% ▲간편조리식품 15% ▲즉석밥·컵밥 46% 등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GS25에서는 매년 설날, 추석 전에 내놓는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도시락 카테고리 1위 상품으로 오를 만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물가 과일 사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고일코너 모습 [김호영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9% 올라 지난해 4월(1.6%)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배추(112.7%), 시금치(56.7%)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사과(41%)도 올랐다.

한편,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느껴진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체감 물가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2%인 2616명은 ‘이번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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