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점점 더워진다? 오늘만은 ‘이것’ 실천해볼까

[오늘의 건강]

대한민국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오늘(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비가 시작되면서 차차 해제될 전망이다. 새벽부터 인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서해안,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부터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확대되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제정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마다 미래를 대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개발의 절실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에너지 낭비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일까, 대한민국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5월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190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다. 대구와 대전에선 유난히 더운 날씨에 아스팔트의 열기를 이기지 못한 도로 중앙분리대가 녹아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남녀 3000명(만 15세~69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80.3%가 ‘작년에 비해 올해가 더 덥다’고 응답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응답률이 84.7%에 달하며 올해 폭염을 가장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흉악 범죄와 폭염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시각도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표한 ‘폭염과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주변 온도가 섭씨 1~2도만 올라도 폭력 범죄가 3~5% 증가한다. WEF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라 “기후변화가 2090년까지 전 세계 범죄율을 최대 5% 높일 것”이라 내다봤다.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며 폭염을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앞선 피앰아이의 조사에서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올여름 구입한 물품’ 1위는 선크림이었다. 선풍기, 에어컨, 휴대용 선풍기 등이 뒤따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5위에 오른 양산이다. G마켓의 지난달 양산 판매 추이에 따르면, 남성의 양산 구매 증가율은 12%로 여성(5%)의 두 배 이상 높았다. 폭염이 이어지며 양산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고 있는 것.

매년 오늘 에너지시민연대에선 ‘별빛지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란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 올리고, 저녁 9시부터 5분간 불을 끄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캠페인이다. 에너지의 날을 맞아 별빛지기 캠페인에 참여하며 더 심한 폭염을 예방하는 것은 어떨까?

매년 오늘 에너지시민연대에선 ‘별빛지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에너지시민연대]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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