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광복절에 일본 여행, 개인의 자유”

전지현 기자

절반 이상 “일본 갈 수는 있지만 가능한 피해야”

제78주년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취재진의 요청에 태극기를 들고 달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제78주년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취재진의 요청에 태극기를 들고 달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3명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는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에게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29.5%가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이상 69세이하 남녀 3천명에게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설문조사 결과. 피앰아이 제공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이상 69세이하 남녀 3천명에게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설문조사 결과. 피앰아이 제공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인 50.6%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9.9%는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생각할 때 일본 여행을 가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징검다리 연휴인 이번 광복절 계획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집에서 휴식(64.2%)’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족, 친구 모임 참여(13.8%)’, ‘국내여행(9.1%)’, ‘광복절 관련 행사 참여(6.9%)’, ‘해외여행(4.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세대별로 해외여행을 가고자 하는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1964년 이전 출생) 1.7%, X세대(1965∼1980년 출생) 2.3%,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 출생) 4.7%, Z세대(1995~2009년 출생) 7.6% 등 나이가 어릴 수록 늘었다. 각 세대별 750명의 응답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데이터컨설팅 피앰아이가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천명에게 ‘광복절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냐’ 물은 설문조사 결과. 피앰아이 제공

데이터컨설팅 피앰아이가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천명에게 ‘광복절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냐’ 물은 설문조사 결과. 피앰아이 제공

한편, 광복절의 의미와 광복절에 하는 일, 광복 연도와 날짜 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베이비붐 이전 세대가 51.4%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X세대 32.3%, 밀레니얼 세대 26.4%, Z세대 21.9% 등 나이가 어릴수록 줄었다. Z세대 750명 중 11.2%는 ‘전혀 모른다,’ 15.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피앰아이는 지난 10일 만 15세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광복절 인식 차이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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