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양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열대과일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의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퍼플 드링크 위드 망고 용과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여름 시즌 음료 4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500만잔 판매를 기록하기는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 장기화 여파로, 직접 휴가보다는 홈캉스 등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라며 “이 때 열대과일 음료를 마시며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식음료업계에는 열대과일을 사용한 신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감성커피는 최근 크리스탈라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핑크레몬 용과슬러시’를 선보였다. 용과 베이스에핑크레몬 슬러시를 더했으며 여기에 쫄깃한 코코넛 젤리까지 토핑으로 얹어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았다.
탐앤탐스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펭수와 컬래버한 여름 시즌 과일 음료 '펭-탐!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여름 대표 음료 모히또를 모티브로 청포도 모히또 스무디부터 펭수를 상징하는 노란색,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파란색이 층을 이루는 화려한 비주얼과 열대 과일의 만남인 오션 트로피칼 스무디 등 총 4종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패션후르츠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 곳은 빽다방이다. 이번에 선보인 음료는 ‘패션후르츠스무디’, ’망고패션스무디’ 등 2종이다. 취향에 따라 나타드코코(코코넛젤리)나 블랙펄(타피오카펄) 등의 토핑도 추가 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도 생수박에 상큼한 레몬과 향긋한 모히토 베이스를 더해 청량함을 더욱 극대화한 ‘생과일 수박 리프레싱 모히토’, 충남지역에서 재배된 당도 높은 11 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생수박을 그대로 갈아 넣은 ‘생과일 수박주스’, 그리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대추 방울토마토를 통째로 갈아낸 음료로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식사대용으로도 즐기기 좋은 ‘생과일 토마토주스’ 총 3종을 선보이며 생과일주스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여름 시즌으로 준비한 이 음료들은 출시 후 일 평균 2만5000잔 이상 판매되며 여름 효자 메뉴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생과일 수박주스’는 각종 SNS에서 수박주스 맛집이라는 후기로 입소문을 탔을 뿐 아니라 논커피 음료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에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