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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한 잔으로 기분전환"…홈캉스족 공략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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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한 잔으로 기분전환"…홈캉스족 공략 뜨겁네

스타벅스·감성커피·이디야커피 '여름' 분위기 물씬 나는 '열대과일' 음료 출시
고물가에 홈캉스족 늘며 휴양지에서 먹던 열대과일 음료 인기 추세

감성커피가 출시한 핑크레몬용과슬러시, 핑크레몬에이드가 인기다. 사진=감성커피이미지 확대보기
감성커피가 출시한 핑크레몬용과슬러시, 핑크레몬에이드가 인기다. 사진=감성커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여름 감성을 담아 출시한 ‘열대과일 음료’가 인기다. 여름 휴가를 홈캉스로 대신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휴양지가 연상되는 음료를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찜통 더위 속 막바지 여유를 즐기려는 소비자들로 열대과일 음료 인기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양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열대과일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의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퍼플 드링크 위드 망고 용과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여름 시즌 음료 4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500만잔 판매를 기록하기는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홈캉스족이 늘어난 영향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설문 제작 플랫폼 유니서베이를 활용, 전국 3000명(만 20~69세)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여름 휴가 계획이 없거나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대신해 TV를 보면서 홈캉스를 보내겠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 장기화 여파로, 직접 휴가보다는 홈캉스 등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라며 “이 때 열대과일 음료를 마시며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가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 생과일 수박 리프레싱 모히토 등 강렬한 붉은빛을 자랑하는 이 여름시즌 음료는 출시 후 일평균 2만5000잔 이상 팔리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 생과일 수박 리프레싱 모히토 등 강렬한 붉은빛을 자랑하는 이 여름시즌 음료는 출시 후 일평균 2만5000잔 이상 팔리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식음료업계에는 열대과일을 사용한 신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감성커피는 최근 크리스탈라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핑크레몬 용과슬러시’를 선보였다. 용과 베이스에핑크레몬 슬러시를 더했으며 여기에 쫄깃한 코코넛 젤리까지 토핑으로 얹어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았다.

탐앤탐스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펭수와 컬래버한 여름 시즌 과일 음료 '펭-탐!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여름 대표 음료 모히또를 모티브로 청포도 모히또 스무디부터 펭수를 상징하는 노란색,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파란색이 층을 이루는 화려한 비주얼과 열대 과일의 만남인 오션 트로피칼 스무디 등 총 4종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패션후르츠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 곳은 빽다방이다. 이번에 선보인 음료는 ‘패션후르츠스무디’, ’망고패션스무디’ 등 2종이다. 취향에 따라 나타드코코(코코넛젤리)나 블랙펄(타피오카펄) 등의 토핑도 추가 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도 생수박에 상큼한 레몬과 향긋한 모히토 베이스를 더해 청량함을 더욱 극대화한 ‘생과일 수박 리프레싱 모히토’, 충남지역에서 재배된 당도 높은 11 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생수박을 그대로 갈아 넣은 ‘생과일 수박주스’, 그리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대추 방울토마토를 통째로 갈아낸 음료로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식사대용으로도 즐기기 좋은 ‘생과일 토마토주스’ 총 3종을 선보이며 생과일주스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여름 시즌으로 준비한 이 음료들은 출시 후 일 평균 2만5000잔 이상 판매되며 여름 효자 메뉴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생과일 수박주스’는 각종 SNS에서 수박주스 맛집이라는 후기로 입소문을 탔을 뿐 아니라 논커피 음료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이번 여름에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