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때 고속도로 타는 분들, '이 날짜'는 무조건 피하세요

2023-07-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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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
고속도로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이들이 참고하면 좋을 정보가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2023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차를 타고 휴가지로 떠나는 이들은 오는 29일 오전을, 집으로 돌아오는 날로는 오는 30일 오후를 각각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돼서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정체되고 있다 / 뉴스1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정체되고 있다 / 뉴스1

이들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번 대책 기간 총 1억 12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평균으로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 대수는 523만대로, 전년 대비 5.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29일~8월 4일(19.3%)이,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이, 교통수단은 승용차(84.7%)가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휴가지로 이동 시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목포 6시간 10분 △서울~강릉 6시간 10분 △서울~양양 4시간 5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울~대전 3시간 50분 등으로 나타났다.

집으로 오는 길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양양~서울 3시간 50분 △목포~서울 5시간 40분 △강릉~서울 6시간 △부산~서울 6시간 30분 등이다.

한편, 고물가 지속에 10명 중 7명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엠아이는 최근 설문제작 플랫폼 유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8%로 나타났다.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도 36.2%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35.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비용이 부담돼서’(34.8%)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생업(사업)상의 이유’를 꼽은 이들도 17.5%에 달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