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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업계 빅2, 토종 골든블루에 사실상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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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62회 작성일 20-05-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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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산이 주류였던 저도주 위스키 시장에 연산 바람이 불고 있다. 양대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가 연산을 표기한 저도주를 내놓고 있고 연산을 강조하는 캠페인까지 시작했다. 무연산 저도주를 앞세워 급격하게 성장한 토종위스키인 골든블루에 대한 공격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연산은 위스키에 함유된 원액의 최소 숙성 년도를 의미한다. 연산이 오래 될수록 위스키의 맛과 향, 그리고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하지만 급격하게 성장한 저도주 시장에서는 연산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위스키 업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숙성연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들이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4일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무연산 저도주로 돌풍을 일으킨 골든블루를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의 저도주 주력제품인 사피루스, 다이아몬드 모두 연산을 표기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연산이 표기되지 않은 두 제품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연산캠페인을 벌이면서 연산 표시가 없는 위스키들과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저도주 시장에서 연산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하우 올드 아 유(HOW OLD ARE YOU?)'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저도주를 선택할 때 제품의 연산표시를 직접 확인하고 정확한 가치를 판단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이다. 서울 강남의 주요 건물에 'HOW OLD ARE YOU?' 메시지를 담은 랩핑 광고를 선보이고 연산을 포함한 제품 정보를 올바르게 인하는 방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디아지오가 선보인 연산 저도주 'W 시그니처 12 & 17'을 소개해 무연산 제품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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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23일부터 서울 역삼동 등에서 저도주 연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하우 올드 아 유(HOW OLD ARE YOU?)'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임페리얼 라인에서 연산을 표기한 퓨어 몰트 저도주 '스무스 12'를 내놨다. 12년이 넘는 긴 숙성 기간을 거쳐 무연산 저도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고급스러움을 완성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연산 퓨어몰트 제품을 통해 무연산이 대세인 저도주 시장을 실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출시한 17년산 퓨어 몰트 저도주인 '더 스무스 바이 임페리얼'과 함께 12년, 17산으로 퓨어몰트 저도주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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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스무스 12'

한편,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가 전국 30~54세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저도주 제품을 주로 마신다고 답한 소비자들 중 절반이 넘는 55.0%가 무연산 제품을 마시면서도 연산 제품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도주의 경우 잘못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15.0%에 그쳤다. 특히 무연산에서 연산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소비자도 80.0%에 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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