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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에서 문화생활비까지...꼬리 무는 물가인상에 뿔난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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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507회 작성일 20-05-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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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 앞에서 채소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모습.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생활물가 상승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식품, 외식비는 물론 생활물가, 문화생활비까지 꼬리를 무는 물가인상에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3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22명에게 물가상승에 대해 설문한 결과 외식음식 중 삼겹살, 김밥, 자장면(36.2%)을 가장 부담되는 품목 1위로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분식류인 김밥이 5.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자장면(4.0%), 삼겹살(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등의 순으로 많은 외식메뉴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음식(피앰아이 조사기준) 다음으로 부담되는 품목은 농수산물 중 배추, 쌀(17.2%)이 꼽혔다. 특히 쌀과 빵 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품목이라 농수산물의 가격상승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사는 주부 이모(48)씨는 대형마트를 찾을 때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적어온 물품을 다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허다하다. 이씨는 "장을 보러 올때면 최소 구매 물품만 적어서 오지만 가격을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를 반복하며 고민하게 된다"면서 "채소, 쌀, 가공식품, 조미료 등 도대체 안 오른 게 없다"고 토로했다.

가격인상을 납득 할 수 없는 품목으로는 문화생활비 중 영화관람료가 1위에 이름을 올랐다. 최근 CGV가 선제적으로 가격인상을 인상하면서 롯데와 메가박스도 일제히 관람료를 1000원씩 올렸다는 점,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영화관람료 상승률이 거의 2배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다. 

주류가 영화관람료에 이어 납득이 안 가는 품목 2위에 올랐다. 주류 업체에서는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개별 식당에서 소주나 맥주 가격을 500~1000원가량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류 업체에서는 가격은 그대로지만 도수를 낮춰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 품목으로는 문화생활비(12.3%), 간식(8.4%), 패스트푸드점(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 박모(33) 씨는 "햄버거, 치킨, 극장비까지 오르면서 영화 1만원 시대, 치킨 2만원 시대가 왔다"면서 "이제는 맘편히 외식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기기기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왔다"고 혀를 찼다.[데일리안 = 김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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