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를 누르고 <1987>이 이번 주 보고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는 설문결과가 11일 나왔다.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뜨거운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에게 질문한 결과, 지난 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7>이 27.9%로 <신과함께-죄와 벌>을 누르고 이번 주 가장 보고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영화 <1987>은 관객들의 입소문과 더불어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배우들과 직접 영화를 관람하여 큰 화제가 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동력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CGV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감독 배우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극 중 대공수사처장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 씨,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 씨, 문 대통령, 장준환 감독, 정원찬 프로듀서. 청와대사진기자단

 

영화 <1987>은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을 예고했다.

2위에는 천만영화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20.2%)이 올랐다. 3위에는 북핵 문제를 다룬 <강철비>(9.6%), 4위에는 액션, 모험 장르의 미국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9.0%)가 각각 꼽혔다. 그 다음으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6.5%), 맷 데이면 주연의 <다운사이징>(6.2%),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4.8%),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4.0%)순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였으며, 피앰아이(PMI)에서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