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할때 자주 접하는 단어중 하나가 다사다난했던 한해라는 말이다. 올 한해 마지막 달인 12월은 이 같은 단어가 딱 맞는 날들이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충북 제천의 사고현장을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임두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에게 2017년 12월 가장 이슈가 되는 단어와 키워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제천 화재 사건’이 16.9%로 1위를 차지했다.

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화재 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21일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소방관들의 초기 대응을 비판하고 있으며, 현재 스포츠센터 건물주가가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2위에는 ‘가상화폐(비트코인)(8.1%)’가 꼽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급등하면서 우리 정부가 투기의 심각성을 우려해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내놓았다.

나아가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고려한다고 말하자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려 나오고 있다. 앞으로 가상화폐가 어떠한 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정부의 최대 국정 과제인 ‘적폐청산(6.5%)’ 키워드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관 있는 ‘다스/다스는 누구겁니까?(6.0%)’, 5위는 송년회, 연말정산, 크리스마스 등 ‘연말 관련(5.9%)’ 키워드, 6위는 25년만에 전성기를 맞은 개그맨 김생민의 유행어인 ‘스튜핏, 그뤠잇(3.7%)’이 차지했다.

이어 ‘탄핵(3.0%)’, ‘욜로(2.6%)’, ‘문재인 정부(2.5%)’, ’2018년도 최저임금(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