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이 가장 사랑한 故 김주혁의 작품은 영화 ‘홍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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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63회 작성일 20-05-03 05: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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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배우 김주혁이 갑작스런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영화팬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기인생 20년 동안 故 김주혁이 남긴 작품 중 대중의 기억에 가장 깊이 남아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8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故 김주혁이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조사했다.
1위는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이 1위(14.4%)를 차지했다. 2004년 3월 개봉한 '홍반장'은 김주혁, 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8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엄정화는 2003년 영화 '싱글즈'에 이어 '홍반장'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엄정화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애도글을 올렸다. 엄정화는 "누나가 기억할거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잘 가. 오늘은 이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잘 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 라고 썼다.
2위는 2017년작 영화 '공조'(13.8%)가 차지했다. '공조'는 781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한국 개봉 영화 역대 흥행순위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혁은 악역 '차기성' 역할을 맡아, 현빈-유해진에 밀리지 않는 팽팽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김주혁은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위에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13.0%)이 뽑혔다. 김주혁은 당시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인 '윤재희' 역의 전도연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형사 '최상현' 역을 맡아 특유의 남성미를 보여주었다. '프라하의 연인'은 남성들(8.7%)에 비해 여성들(15.8%)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춘향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 '방자전(9.5%)',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8.8%)', 봉태규와 다른듯 닮은 형제 호흡을 보여 준 '광식이 동생 광태(8.6%)' 등의 누리꾼들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한편,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독전'과 '흥부'는 김주혁의 유작이 되었다. 김주혁 사후에 개봉되는 이 영화들 역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