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딛고 갤럭시노트8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이다. 일단 외신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과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로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23일 갤럭시 언팩서 더 프레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3,950명에게 갤럭시노트8 구매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의향이 있다(의향이 있는 편이다+매우 의향이 있다)’가 35.3%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갤럭시 유저(40.1%)이거나, 갤럭시노트 시리즈 사용 경험자(45.9%)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이 높아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 및 노트 시리즈의 충성 고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트시리즈 경험자 중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 경험자 10명 중 5명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의 여파가 갤럭시노트8 구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8 구매 의향자에게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의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14.2%만이 ‘사전 예약할 것이다’라고 답했으나, 갤럭시노트7 사용 경험자의 경우 33.9%가 사전 예약 의향을 보여 노트8에 대한 이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8 구매시기는 ‘출시일 기준으로 6개월 이후(32.1%)’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출시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26.1%)’, ‘출시일 기준으로 6개월 이내(21.1%)’ 등의 순이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을 겪은 소비자들이 안전성 및 가격 등의 문제로 시간을 좀 더 두고 구매하려는 성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9월 15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9월 7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