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삼성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8’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의 회복을 위해 후속시리즈 ‘갤럭시노트8’의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을 야심차게 준비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왕좌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 많이 받게 될 승자는 누구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1,000명(현재 안드로이드이용자 500명, iOS이용자 500명)에게 올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중 여러분이 더 구매하고 싶은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이폰8’이 50.3%, ‘갤럭시노트8’이 49.7%로 두 제품의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아이폰8’은 남성(45.9%)보다 여성(53.0%), 연령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갤럭시노트8’은 여성(47.0%)보다 남성(54.1%),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사람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의 운영체제와 동일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갤럭시노트8’을,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이폰8’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은 드물었다.

해당 스마트폰 출시 후 실제 구매의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아이폰8’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구매의향이 있다(매우 구매의향이 있다+구매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2.4%로 나타나 ‘갤럭시노트8’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실제 구매의향(56.1%) 보다 높았다.

한편, 파이낸셜타임(FT)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8’ 출시 시기를 지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9월 예정이었던 ‘아이폰8’ 출시가 늦어진다면 삼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