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네이션 특수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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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52회 작성일 20-05-01 04: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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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보다 다른 선물을 선호하거나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선물부담이 늘면서 '5월 카네이션 특수'가 옛말이 됐다. 게다가 값싼 중국산 카네이션이 밀려오면서 국산 카네이션 수요 감소해 국내 화훼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일주일간 거래된 카네이션 1속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거래가격(5306원)보다 16.6% 하락한 4421원이다. 속은 꺾은 꽃 거래의 기본 단위로 카네이션 1속은 20송이를 말한다.
같은 기간 카네이션 거래량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카네이션 거래량은 2014년 17만5094속이었던 것이 2015년 15만3650속, 2016년 13만1977속, 올해 12만6797속으로 3년새 100만송이(5만속)가량 감소했다. 카네이션 소비가 줄어든 것은 어버이날, 스승의날 선물로 카네이션보다 다른 선물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2353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을 조사한 결과 카네이션을 주겠다는 응답자는 14.3%(5위)에 그쳤다. 반면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66.4%)이었고 외식(20.6%), 건강식품(17.0%), 상품권(16.5%)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김영란법' 시행 이후 맞이하는 첫 스승의날이라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학생 대표 등이 공개적으로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학생이나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주는 것은 안 된다.
값싼 중국산 카네이션 소비가 늘면서 국내 카네이션 판매는 줄고 있다. 제주시내 한 꽃집의 경우 카네이션 한 송이 기준 중국산은 2000원, 국내산은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카네이션보다 국내산 카네이션이 50%(1000원) 비쌈에 따라 판매되는 카네이션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제주시내에 위치한 한 꽃집 관계자는 "카네이션 판매 수입이 예전에 비해 3분의1 가량 떨어진 것 같다"면서 "주변에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이 돈을 모아 꽃을 사러오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