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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마음도 모르고"…화이트데이, 사탕만 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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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82회 작성일 20-04-2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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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액세서리·가방 등 선호"…男 "초콜릿·쿠키 주겠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3.13 14:24|조회 : 15961
'사탕을 주는 날'로 알려진 화이트데이에 정작 미혼남녀들은 사탕만 받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탕을 주는 날로 알려진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정작 미혼남녀는 사탕만 선물 받기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날 애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에 사탕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의 '보답'쯤으로 생각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고 사랑을 고백했다면,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과 함께 사랑을 고백한다. 화이트데이는 "초콜릿과 함께 사랑을 전하세요"라는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일본의 한 제과회사가 한 달 뒤 "사랑을 고백받은 자 OOOO(해당 회사의 상품)로 보답하라"라는 광고를 하면서 유래된 날로 알려졌다 .

그러나 순진한 남성이 정말로 사탕만 선물해서는 고백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5년간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20∼30대 미혼남녀들은 10명 가운데 9명(88%)꼴로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 남녀들은 사탕 말고도 다른 선물을 함께 받고 싶어 했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보석 등 액세서리, 가방, 지갑, 의류·속옷, 구두, 화장품, 향수, 꽃 등을 선호했다.

최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실시한 20대부터 50대까지 남성과 여성 각각 1500명에게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 설문조사를 보면, 여성들은 연인으로부터 화이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로 '시계·액세서리·쥬얼리(23.5%)’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상품권·현금(16.1%)’이 2위였고, ‘초콜릿·쿠키(14.7%)’는 3위로 다소 낮았다. ‘시계·액세서리·쥬얼리’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바라는 선물이었는데, 특히 50대 여성이 2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상품권·현금’은 30대 여성(20.0%)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여성(17.4%)은 ‘초콜릿·쿠키’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여성들의 대답에 반해 남성들은 연인에게 주고 싶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초콜릿·쿠키(20.1%)’를 1위로 꼽아, 여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과는 동상이몽의 모습을 보였다. ‘시계·액세서리·쥬얼리’와 ‘사탕’은 각각 19.5%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대 남성의 28.0%가 ‘초콜릿·쿠키’라고 답해, 다수의 20대 여성 응답자는 원하는 선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50대 남성(22.5%)에서도 ‘초콜릿·쿠키’를 주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시계·액세서리·쥬얼리’를 원하는 50대 여성들의 마음과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사는 이유로는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22%) 또는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20%)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은 '겸사겸사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29%),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26%)라는 답이 많았다.

화이트데이 선물 비용으로는 6만∼7만원을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 이는 밸런타인데이 설문조사에서 대답한 선물 비용(3만 1400원)의 두배 가량 되는 금액이다. 화이트데이 선물의 평균 비용은 밸런타인데이 때보다 월등히 높은 것.

한편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 등 다른 기념일보다 여전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녀 과반은 화이트데이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사랑을 고백할 연인이 없어서'(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상술에 휩쓸리기 싫어서'(19%)나 '의미 없는 날이라서'(17%),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해서'(14%)라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또 각종 기념일 중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날에서도 화이트데이는 삼겹살을 먹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37%)에 이어 2위(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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