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도깨비’(왼쪽)와 영화 ‘더킹’.(사진제공=CJ E&M, N.E.W)

콘텐츠 소비자들의 설 연휴는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주연의 tvN ‘도깨비’ 몰아보기, 조인성·정우성·류준열 주연의 영화 ‘더킹’, 명절이면 열리는 MBC ‘설특집 2017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방탄소년단·트와이스와 함께 할 전망이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인 틸리언을 통해 실시한 ‘설 연휴 몰아보고 싶은 종영 드라마’(25일 20~50대 남녀 19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5%), ‘설 연휴에 가장 보고 싶은 영화’(24일 20~50대 남녀 5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39%), ‘아육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아이돌’(24~25일 20~50대 1만 5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0.80%)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은숙 작가의 tvN ‘도깨비’와 KBS2 '태양의 후예'가 설 연휴 몰아보고 싶은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사진제공=CJ E&M)

조사 결과 ‘설 연휴 몰아보고 싶은 종영 드라마’는 ‘도깨비’다. 19.1%를 획득한 ‘도깨비’는 특히 30대 여성(22.9%)과 40대 여성(22.7%)에게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3위는 13.0%의 ‘시그널’, 9.7% ‘태양의 후예’다.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8.9%)와 tvN의 ‘응답하라 1988’(8.9%)은 공동 4위다.  

이 조사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비지상파 tvN 드라마의 약진과 김은숙 작가다. 20~30% 시청률을 넘나들더 ‘태양의 후예’, ‘낭만닥터 김사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tvN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는 2016년작 '도깨비'와 ' 태양의 후예'가 모두 설 연휴에 몰아보고 싶은 드라마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설 연휴 보고 싶은 영화는 23.4%를 획득한 ‘더킹’이다. ‘더킹’은 부정·부패, 탄핵·특검으로 얼룩진 현 정국의 민낯을 보는 듯한 작품이다. 절대권력자 한강식 검사(정우성), 권력의 꼭대기에 서고자하는 박태수(조인성),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최두식(류준열)이 선사하는 풍자극이다.

현빈·유해진·김주혁의 ‘공조’가 17.9%로 2위, 3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다. 조사결과는 ‘더킹’이 앞서지만 실제 극장가에서는 ‘공조’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9일째인 26일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처음으로 탈환한 ‘공조’는 27일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 설특집 아육대.(사진제공=MBC)

명절이면 온 가족을 한 자리에 모여들게 하는 아육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남녀 아이돌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방탄소년단은 4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여성 응답자의 선호도 58.9%, 10대 남성 지지율 45.6%로 극과 극의 양상을 나타냈다.

16.0%의 빅스, B.A.P(11.7%), 몬스타엑스(10.7%), 매드타운(8.8%)이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었다.

여자 아이돌 1위는 트와이스로 36.5%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와이스는 10대 남녀 응답자로부터 39.2%, 40.3%의 지지율을 얻으며 10대들의 강자로 떠올랐다. EXID(19.6%), 여자친구(15.5%), 우주소녀(10.3%), 피에스타(6.2%)가 2~5위에 포진했다. ‘아육대’는 30일 오후 5시 15분 방송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