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

연애 경험이 아예 없다는 응답도 18.3%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연애에 흥미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연애관’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미혼 남녀의 현 연애 상태를 묻자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연애하고 있지 않다(46.3%)’고 답했다. ‘연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4%뿐이었다.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 중 한번도 연애해본 적이 없는 경우는 18.3%다.

영화 '싱글 인 서울' 공식 스틸컷

연령대별로는 현재 ‘연애하고 있다’의 비율이 20대는 44.0%, 30대는 39.4%. 40대는 18.0%로 나타났다. 40대의 연애 비율은 20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3개월 이상 교제 기준)을 묻자 10명 중 4명이 ‘3~4회’으로 응답했다. ‘1~2회’ 26.1%, ‘5~6회’ 18.4% 순이었다.

남자 응답자의 경우 연애 횟수 ‘3~4회’가 46.2%로 가장 높았다. 여성 응답자도 연애 경험 ‘3~4회’가 34.7%로 제일 많았다.

그럼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싱글 인 서울' 공식 스틸컷

‘혼자가 편해서’라는 답이 33.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만날 기회가 없어서’(18.0%),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12.7%),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11.2%), ‘일/학업 등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어서’(4.5%),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불신이 생겨서’(2.3%) 등이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연애 경험이 없거나 현재 연애 중이 아닌 미혼 남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싱글 라이프’ 선택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가치, 삶의 만족도, 그리고 자아실현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화 '싱글 인 서울' 공식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