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하고 있다" 35%에 그쳐

↑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솔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가 편하다"는 이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결혼하지 않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싱글 라이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연애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솔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고 "연애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모태 솔로의 비율은 18.3%를 차지했습니다.

"연애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4%로 나타났습니다.

미혼 남녀 10명 중 3.5명만 연애 중이며 나머지 6.5명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거나 아예 연애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 사진 = 피앰아이 제공

연령대가 낮을수록 "연애를 하고 있다"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20대는 44%, 30대는 3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40대는 18%에 그치면서 20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 3개월 이상 연애를 몇 번 해봤는지 물었더니, 약 40%가 3~4번으로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2번은 26.1%, 5~6번은 1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애 횟수에서 남녀 모두 '3~4번'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남자 응답자의 경우 46.2%, 여자는 34.7%로 집계돼 11.5%p(포인트)로 비교적 큰 차이가 났습니다.

또 '연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33.6%가 "혼자가 편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만날 기회가 없어서" 18%,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 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12.7%, "경제적이 여유가 없어서" 11.2%로 집계됐습니다.

"일과 학업 등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는 4.5%,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와 불신이 생겼다"는 

이유는 2.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가치, 삶의 만족도, 그리고 자아실현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사람들 간의 대인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치관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