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후 친구나 가족, 혹은 연인과 볼만한 영화로 ‘시간이탈자’가 1위에 꼽혔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가 무엇인지 물었다. 

조사 결과 1위에 오른 ‘시간이탈자’(16.3%, 815명)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로 나타났다. 타임 슬립을 통해 한 여자를 지키려는, 1983년을 사는 남자와 2015년을 사는 남자의 분투에 관한 이야기인 ‘시간이탈자’는 여성 관객의 관람의향이 17.9%에 달해 남성 관객의 관람의향 14.7%를 앞질렀다. 조정석과 이진욱 효과일까? 특히 40대 여성의 기대지수가 18.4%로 가장 높았다. 

2위에 오른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12.2%, 610명)은 남성들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관객의 관람의향이 7.1%였던데 비해, 남성 관객의 관람의향이 17.4%에 달했다. ‘저스티스 리그’의 태동 과정을 두 영웅 사이의 갈등을 통해 다룬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개봉 이래 꾸준히 남성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40대 남성의 기대지수가 20.1%로 가장 높았다.

‘해어화’는 3위에 올랐다. 남녀 예비 관객에게서 비슷한 지지(남 10.8%, 여 12.1%)를 얻었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해어화’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에게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받기 위해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는 두 기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출처] 국민일보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28708&code=611815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