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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턴 간단히 하시죠”…달라진 차례상 풍속도 [이슈크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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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23-09-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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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추석 물가 올랐다”…제수 생산량 급감 영향


추석 물가 상승을 체감한 이들을 소수로 치부할 순 없어 보입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추석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2%가 ‘이번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령대별로는 △20대 80.9% △30대 82.2% △40대 85.7% △50대 95.1% △60대 91.9%가 이같이 답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물가 상승 체감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죠.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올라 지난해 4월(1.6%)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과일값이 상상 이상인데요.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 따르면 사과(홍로) 10개 평균 소매 가격(23일 기준)은 3만1580원으로, 전년 동기(2만5506원) 대비 23.8% 올랐습니다. 배(신고) 10개 가격도 3만4854원으로 전월(3만2337원) 대비 7.8% 비싸졌죠.


과일값이 크게 뛴 건 봄의 냉해, 여름의 장마·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과일뿐만 아니라 생선값도 올랐는데요. aT 가격 동향에서 참조기(3마리)는 어획량 감소로 전통시장·대형마트에서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올랐습니다. 쌀(2㎏)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조절에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7.4%와 25.7% 상승했죠.


주요 대형마트들은 가격이 안정세인 샤인머스캣 등을 넣은 혼합 과일 세트를 확대 판매하면서 체감물가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캣은 국내 생산 농가가 늘면서 평균 도매가격(23일 기준·L과·2㎏) 2만8060원으로 1년 전(3만1872원)과 평년(3만4370원) 대비 하향세입니다.


▲집반찬연구소 수도권 차례상 연출 사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집반찬연구소 수도권 차례상 연출 사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명절 음식보단 휴식과 가족에 집중…사다 먹거나 밀키트 활용


꼭 물가 때문이 아니더라도, 명절 음식을 거하게 준비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피앰아이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41.2%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음식 준비 계획에 대해 ‘직접 만들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전, 잡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만 사다 먹을 예정’(24.1%) △‘밀키트 활용 예정’(19.3%)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20대는 4명 중 1명꼴(26.5%)로 밀키트를 사용해 추석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죠. ‘적절히 배달시켜 먹을 예정’이라는 답도 응답자의 15.5%에 달했습니다. 음식 준비로 보내는 시간을 줄여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유통업계도 간편하고 저렴한 먹거리 행사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제수용 간편식 등 30여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는 송편, 모둠전, 떡갈비 등 피코크 간편 제수 음식과 즉석조리 먹거리 행사를 진행합니다.


백화점도 추석 차례상 세트를 내놓았는데요. 롯데백화점은 경상도 차례상, 전라도 차례상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한 간편 차례상 세트를 선보이고, 현대백화점은 한정식 식당 예향의 레시피를 담은 상차림 세트 등을 판매합니다.


단순히 가격만 비교했을 땐 간편식 상품이 더 비쌀 수 있지만, 재료 손질부터 조리, 뒷정리까지 하는 수고까지 고려하면 이 같은 상품이 더 경제적이라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이에 유통업계도 매년 명절 간편식 제품군 구성과 물량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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