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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가족……MZ세대 5명 중 1명은 ‘펫로스’ 휴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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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795회 작성일 23-08-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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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 죽음에

장례 등을 위한 휴가 필요하다고 응답

MZ세대와 기성세대 인식 차이는 여전

1인 가구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 등

"가족형태 다변화에 새 가치 고민 필요"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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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르던 반려동물의 죽음 등으로 인한 ‘펫로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양육자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고 양육자가 상실감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업체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따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다섯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휴가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휴가 찬성한 비율은 각각 24.8%와 23.5%였다.


국내 반려 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의 변화로 인해 반려동물이 단순한 관심사를 넘어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윤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조사 결과에 대해 “시대별 흐름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축소, 변화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사회적 흐름 속에서 조건 없이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내가 선택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장년층에서는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휴가에 아직은 미온적인 모양새다.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35.8%가 펫로스 휴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8.1%에 머물러 Z세대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이어진 문항인 ‘펫로스 휴가는 몇 일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43%가 0일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15%와 18.6%만 0일에 응답했다.


이 문항에서 펫로스 휴가로 1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Z세대는 85%로 1일이 24.8%로 가장 많았고 3일이 20.4%로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이들은 1일과 2일에 각각 32.8%와 19.2%가 응답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상당 부분 변화했지만 반려동물 관련 제도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논쟁이 오가는 민감한 사안들이 산재해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여야가 뜻을 모으며 관련 법안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이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가 예상돼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교수는 “가족 범위의 개념과 형태의 변화에 따라 가족 정책의 틀도 현실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면서 “직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경조 휴가’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가치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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