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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범죄, 연관성 있다는 조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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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849회 작성일 23-08-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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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1~2도만 올라도 폭력 범죄 3~5% 증가

폭염 스트레스, 억제력은 낮아지고 공격성은 치솟아 


흉흉한 범죄 소식에다 폭염으로 늘 붐비는 경의선 공원에더 사람이 많지 않다. 사진=이사론 기자 

흉흉한 범죄 소식에다 폭염으로 늘 붐비는 경의선 숲길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 사진=이사론 기자


8월이 하순으로 접어들었는 데도 폭염이 여전히 기세를 떨치는 중이다. 최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범죄가 이어지면서 세계 최고 치안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폭염이 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업 피앰아이에서 전국 만 15세~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37.2%)이 '최근 발생하는 폭력적인 사건과 폭염이 연관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생각이 맞다는 걸 증명하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온도가 10도 미만일 때보다 20도 이상일 때 폭력 범죄는 평균 14%, 괴롭힘과 무기 소지 범죄는 각 16%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실린 한 연구에서 연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가정폭력이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에서 폭력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 1도 상승 시 신체적 폭력 8%, 성폭력 7.3%가 증가했다. 2010~2018년 사이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15~49세 여성 19만 4871명을 추적해서 얻은 결과다. 


스페인 마드리드 연구팀 연구에서도 폭염이 닥쳤을 때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살해 당할 가능성이 무려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극한의 폭염은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가운데 억제력은 낮아지고 공격성은 치솟아 정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주변 온도가 섭씨 1~2도만 올라도 폭력 범죄가 3~5%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WEF는 ‘폭염과 정신건강’ 보고서를 통해 지구가 계속 뜨거워지면서 ‘209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범죄율이 최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 온도 상승에 비례해 범죄도 늘어난다는 예상이 여러 지표에서 나오고 있는만큼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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