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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빼고 두리번…흉기난동 공포에 길거리 모습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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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952회 작성일 23-08-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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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사고 현장에 숨진 A씨(60대·여)를 추모하는 물품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스1 

지난 7일 오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사고 현장에 숨진 A씨(60대·여)를 추모하는 물품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스1


신림동과 서현역에서 잇따라 흉기 난동이 발생한 이후 성인 10명 중 3명은 주위를 더 살펴보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조사 기업 피앰아이는 지난 9일 전국 만 20에서 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흉기 난동 후 변화가 있는지 묻는 말에 응답자의 32.8%가 '길을 걸어 다닐 때 주위를 좀 더 경계하고 살펴본다'고 답했다. 평소보다 휴대전화를 덜 보고 이어폰 등 사용을 자제했다는 것이다.


이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으려 했다'(22.3%), '호신용품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21.9%) 등 반응이 뒤따랐다. 반면 23%는 평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응답했다.


지난 주말 주요 도심에 무장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79.2%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45.6%는 '다소 과하긴 하나 일시적으로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대답했고, 33.6%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불안감을 높이는 과한 조치였다'는 의견도 20.9%로 나타났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현재 우리 사회는 만연한 개인주의와 치열한 경쟁으로 고립과 은둔에 빠진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이 탈락과 실패의 경험에서 얻은 좌절감을 불특정 다수에게 쏟아내게 되면, 그것이 대중의 입장에서는 '묻지 마 범죄'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회병리학적인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진지한 탐구와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며 "사회적 공포감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은 물론 사례 연구와 예방에 대한 논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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