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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휴가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는 ‘비용 부담(34.8%)’이란 대답이 상당히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란 용어는 해외여행 한정인 상황이다.

어렸을 적 우리는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날 가족과 함께 먹거리를 잔뜩 사고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휴가지로 떠났다. 휴가지에선 유명한 식당을 찾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가족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그러나 살기가 퍽퍽해진 지금 휴가객은 물론 상인,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휴가철은 더 이상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다. 가서 얼마를 써야 하고 이달 살림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젠 여름휴가라는 어렸을 적 추억만이 아름답게 빛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