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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꼰’의 존재, 사실이었다. 그래도 ‘안젊꼰’이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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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982회 작성일 23-07-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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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아이 20~69세 3000명 조사

2~3명 “나도 젊꼰”/3~4명 “동료·후배가 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꼰대’라는 말은 보편적으로 수직적, 권위적 가치관을 가진 권위적 구태적 사고를 일상에 드러내는 부류를 말하는데, 나이든 직장상사가 예나 지금이나 타겟이다.


그런데, 요즘 직장인들의 삼삼오오 대화중에 젊꼰(젊은 꼰대) 얘기가 가끔 흘러나온다.


우리 사회 투명성, 반부조리 기류가 강해지면서 봉건적 규범이 퇴조했고 이에 따라 많은 것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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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최근 10여년 동안 많이 변했다. 투명사회, 반부조리사회로 환승한 것이다. 나이든 직장인들의 전유물이던 ‘꼰대’ 칭호가 안젊은층에선 줄어들고 젊은 층에선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기존 질서에 대한 과도하게 저항하는 젊은 직장인의 행태도 보이고,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며 선배와 상사에게 대들다가 후배 들어오면 쥐 잡듯 잡으려는 표리부동 2~7년차 젊은 직장인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여론조사 기관 피엠아이는 최근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내 꼰대는 ▷‘상사가 꼰대이다’라는 응답이 65.3% ▷‘동료가 꼰대’ 17.4% ▷‘후배가 꼰대’라는 답이 12.6%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여전히 직장 상사의 꼰대질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동료 또는 후보가 꼰대라는 응답이 흥미롭다.


요즘 젊은 꼰대(젊꼰)들이 많다는 얘기는 직장인들의 술자리에 자주 돌았는데, 이번 조사 응답자의 30%가 직장내 꼰대로서 상사를 지목하지 않고, 동료-후배를 지목한 부분에 눈길이 간다.


과거조사에서는 볼수 없는 흐름이다.


Z세대의 응답 결과만 따로 볼 경우, 더욱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동료’를 꼰대로 선택한 비율이 22.1%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비해 ‘상사’를 꼽은 비율은 58.4%로 다른 세대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우리 직장에 꼰대가 있다’는 응답은 63.4%였다. 꼰대가 없다는 응답이 4명 정도 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나도 혹시 꼰대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재미있다. 전체 응답자 중 27.9%가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0명 중 3명은 꼰대임을 자백했다.


“나는 꼰대”라는 응답의 세대별 비율은 지금 50~60대인 베이비부머는 26.6%, 40대후반~50대 후반인 X세대는 26.7%, 30대가 주류인 밀레니얼 세대 31.6%, 20대가 주류인 Z세대 18.6%로 나타났다.


10명 중 2~3명으로 나타난 ‘젊꼰’들 스스로의 자백도 놀랍다.


직장내 시니어그룹이나 임원급인 베이비부머 세대 중 “(꼰대소리 들을까봐) 평소 언행에 조심한다”는 응답이 53.5%로, X세대(46.3%), 밀레니얼 세대(43.3%), Z세대(45.1%) 보다 높았다. 과거 잣대로 꼰대라는 소리 들을 만한 직급-연령대의 ‘자성’으로 읽힌다.


나이 든 꼰대는 줄어드는데, 젊은 꼰대가 늘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의 진보일까, 악습의 계승 가능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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