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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일단 움직인게 "나도 간다, 해외로".. 휴가물가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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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1,164회 작성일 23-07-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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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해외 수요 급증 “관련 물가 상승”

주요 여행사 일본행 몰려.. 예약·좌석난도

같은 값이면 “해외, 일본”.. 국내도 가격↑

콘도·호텔숙박료 등 다 올라.. 나들이 물가↑

고물가 여파.. 국내여행·‘집콕’ 등 부담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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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에 맞물려 휴가철 물가 지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2%대 둔화된 양상이지만, 국내·외로 여행수요가 빠져 나가면서 관련 지표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터지면서 관련 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물가 여파 속에서 경기 위축세가 무색할 정도로 해외, 특히 일본이 대세입니다.


‘쓸 사람’은 쓰지만, 이마저도 안되는 경우도 여전해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일본행’은 자리가 미어터질 정도에, 길게는 가을 추석시즌까지도 예약이 어려울 만큼 특수를 맞았습니다.


억눌렸던 여행심리도 심리지만, 상대적으로 같은 값에 이왕 쓰는 거 해외로 나가는게 낫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도 해석됩니다.

 

물론 높은 비용은 해외행을 접게 만들지만 국내라고 경비가 만만한게 아닙니다.


더구나 높은 가공과 외식물가 등 먹거리 부담 역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안팎으로 가계 주름을 더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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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물가지표 '줄상승'.. 해외여행 부담 경감, 수요 증폭


오늘(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콘도 이용료가 전년 대비 13.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3월 6.4%, 4월 6.6%, 5월 10.8%에 이어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호텔 숙박료도 11.1%로 4월 13.5%, 5월 10.8%에 이어 상승세입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영장이나 휴양시설 이용료도 각 3.9%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2.7%)을 웃돌지만 그렇다고 여행에 나서는 발길을 붙잡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보다 해외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국내단체여행비 물가는 –2.9%로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해외 단체여행비는 5.2%로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더구나 지난달 국제항공료 물가가 –11.3%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해외여행에 따른 부담을 덜면서, 한편으로는 해외로 수요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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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출, 나들이 수요 계속.. 쉬는 것도 ‘돈’, 가계 부담


그래도 해외행이 부담이어서 국내로 나들이나, 여행을 미루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최근 온라인설문조사기관인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에 대해 진행한 기획조사에서 응답자 36.8%가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가장 적은 27%인데다, 휴가 계획이 없는 성인 절반 정도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휴가 계획을 정하지 않은 응답자 절반에 육박하는 46.8%가 집에서 ‘TV 프로그램·드라마·영화 시청’을 하겠다 답했고, 이는 무더위에, 치솟는 물가 등에 따른 이른바 ‘홈캉스족’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은 만만찮습니다. 전반적인 외출·나들이 관련 물가는 상승세라, 집에 있는 것도, 국내 나들이도 모두 ‘돈’으로 귀결되는 실정입니다.


스포츠 경기나 외식 부문 물가만 해도 오름세로 지난달 운동경기 관람료가 전년 대비 11.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놀이시설 이용료나 골프장 이용료도 각각 6.8%, 4.7% 올랐습니다.


어딜 가지 않더라도 비용 부담 자체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외식 물가 역시 지난해보다 6.3% 올라 먹거리 부담을 더하는 상황입니다.


돼지갈비(외식) 6.4% 삼겹살(외식) 5.4%, 생선회(외식) 6.5%, 라면(외식) 8.3% 등으로 여전히 높아 여행 물가와 더불어 가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물가 탓에 오도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먹거리 물가 역시 낮은게 아니라 줄어든 가계 소비 여력이 ‘극과 극’의 여름나기 정도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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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해외.. 간다면 ‘일본’ > ‘동남아’ 등


이런 가운데, ‘일단 나가자’식의 행보는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 여름도 방일 한국인들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최근 한 신용카드사 조사에서 1년 내 해외여행 계획지로 3명 중 1명이 일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는가 하면, 주요 여행사들의 7,8월 여름 휴가여행지로서 일본 주요 관광지 선호도가 거의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주요 여행사의 본격 여름 휴가철 해외 패키지와 자유여행 예약 현황 분석 결과에서도 모두 일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심지어 일본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시작 전인 2018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말 수도권 ‘C’여행사의 7,8월 출발 기준으로 해외 패키지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일 국가로 일본이 가장 많은 1만 명 이상 예약을 기록했고 베트남이 4,000명, 중국이 3,80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예약은 더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일본정부관광국(JNTO)가 발표한 올해 1~5월까지 방일 관광객 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258만 3,400명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위 타이완(138만 1,600명)과 120만 명 격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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