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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2026 한글날 인식 및 언어생활 조사 | 한글날 100돌, 우리는 우리말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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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앰아이 작성일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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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신경 쓰이는데, 줄임말은 편해서 자꾸 쓰게 돼."

메신저에서는 줄임말을 자연스럽게 쓰면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때는 맞춤법을 한 번 더 확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올해는 1926년 첫 '가갸날' 기념행사 이후 100년을 맞는 해입니다.
100년 사이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피앰아이(PMI)는 한글날 100돌을 맞아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 한글날 인식 및 언어생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피앰아이 Insight에서는 사람들이 한글날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는지, 맞춤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신조어와 줄임말을 세대별로 어떻게 쓰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한글날에 가장 관심 많은 세대, 의외로 20대?

한글날에 대한 관심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 한글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5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50대(47.5%), 40대(46.3%), 30대(39.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가 한글날 100돌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응답이 51.4%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100돌이라는 사실이 한글날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는 응답은 62.0%였습니다. 아직 100돌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알게 된다면 한글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맞춤법은 신경 쓰지만, 자신 있는 사람은 절반

그렇다면 평소 글을 쓸 때는 우리말을 얼마나 신경 쓰고 있을까요?
메시지, SNS, 문서 등 평소 글을 쓸 때 맞춤법을 '신경 쓴다'는 응답은 73.7%였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4.1%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맞춤법을 '정확하게 지킨다'고 답한 사람은 49.1%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맞춤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그보다 적었던 것이죠.

타인이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생각에 대해 묻자 60.0%는 '신경 쓰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29.7%는 상대방에 대한 인상까지 달라진다고 답해, 맞춤법이 글쓴이의 인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뜻만 통하면 상관없다'는 응답은 10.3%에 그쳤습니다.

신조어를 자주 쓰는 20대는 3명 중 1명

맞춤법을 신경 쓰는 한편, 일상 대화에서는 신조어와 줄임말도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었습니다.
평소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6.0%였습니다.

차이는 세대별로 뚜렷했습니다. 신조어·줄임말을 '자주 쓴다'는 응답은 20대가 34.0%로 3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30대 21.3%, 40대 11.1%, 50대 7.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고, 20대는 50대의 약 4.5배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신조어와 줄임말을 사용할까요? 신조어·줄임말 사용자 660명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짧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어서'(4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많이 써서 자연스럽게 따라 쓰게 돼서'(29.0%), '재미있고 대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서'(21.8%) 순이었습니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사람(340명, 복수 응답)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6.0%), '가볍거나 예의 없어 보일까 봐'(28.1%),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싶어서'(2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비사용자에게서는 조금 다른 모습도 보였습니다. '뜻을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30.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던 것입니다. 신조어를 가장 많이 쓰는 20대 안에서도 모두가 신조어에 익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말을 아끼는 마음과 변화하는 언어생활은 서로 모순되는 걸까요?

이번 조사에서는 한글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20대가 신조어와 줄임말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맞춤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일상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표현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실제 언어 사용 방식이 반드시 일치하거나 대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글날 100돌을 맞아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변화하는 소통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인식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요?

조사 개요

  • - 조사명 : 2026 한글날 인식 및 언어생활 조사
  • - 조사 기관 : ㈜피앰아이(PMI)
  • - 조사 대상 :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
  • - 표본 구성 : 성별, 연령대별 균등할당
  • - 조사 기간 : 2026년 10월 1일 ~ 6일
  • - 조사 방법 : 온라인 조사(피앰아이 보유 패널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

㈜피앰아이는 2012년 창립 이후 고객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해온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리서치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 사회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앰아이 insight는 피앰아이가 자체 기획·조사한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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