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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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앰아이
작성일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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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람이 있는데도 외롭다.'
외로움은 흔히 혼자 있는 상태와 연결해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고 일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앰아이(PMI)는 2026년 9월,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53.8%는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피앰아이 insight에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어떤 순간에 외로움을 느끼는지, 그리고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봤습니다.
절반 가까이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낍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외로움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 물은 결과, '거의 매일' 11.3%, '주 2~3회 정도' 18.9%, '주 1회 정도' 16.4%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합하면 전체 응답자의 46.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20대가 5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30대 50.8%, 40대 42.8%, 50대 3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형태별로도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1인 가구 63.0%, 비(非)1인 가구 40.5%로, 두 집단 간 22.5%포인트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가장 외로운 순간, '고민이나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최근 6개월 동안 한 달에 1~2회 이상 외로움을 느낀 응답자 647명에게 어떤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끼는지 물었습니다. (복수 응답)
그 결과 '고민이나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가 47.9%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때' 46.1%, '연락하거나 만날 사람이 없을 때' 45.1%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상황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에서는 '연락하거나 만날 사람이 없을 때'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볼 때'도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50대에서는 '고민이나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같은 외로움이라도 연령에 따라 주로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 53.8%
이번 조사에서는 사회적 연결의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 정서적 교류, 실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계의 유무를 각각 물었습니다.
먼저 '편하게 일상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7.5%였습니다.
보다 깊은 관계에서는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34.1%, '어려울 때 실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0.5%로 나타났습니다.
즉, 일상적인 대화 상대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속마음을 나누거나 실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계까지 확보돼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평소 인간관계에 대한 인식도 각각의 문항으로 살펴봤습니다. '많은 사람보다 마음이 통하는 몇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77.5%, '혼자 보내는 시간은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76.2%였습니다.
한편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도 53.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외로움을 주변 사람의 수나 혼자 보내는 시간만으로 설명하기보다, 개인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를 통해 정서적·실질적인 연결을 체감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1인 가구는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회적 연결에 관한 문항을 가구 형태별로 비교하면, 1인 가구에서 관계의 부재를 응답한 비율이 비1인 가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인 가구 47.0%, 비1인 가구 29.3%로 17.7%포인트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어려울 때 실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1인 가구 44.8%, 비1인 가구 25.2%로 19.6%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편하게 일상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응답 역시 1인 가구 31.9%, 비1인 가구 19.0%였습니다.
앞서 1인 가구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비1인 가구보다 높았던 것과 함께 보면, 1인 가구에서는 외로움의 빈도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와 실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관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힘들어도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59.0%
사회적 연결의 유무와 함께 살펴볼 부분은 자신의 어려움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59.0%가 '힘든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끼는 응답자에서는 '힘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5.0%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정서적으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이 생겼을 때 주변 사람이나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0.8%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현대인의 외로움을 이해할 때 단순히 혼자 있는지 또는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민과 감정을 나눌 상대가 있는지, 어려운 상황에서 실제 도움을 요청할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개인이 이러한 관계 속에서 얼마나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현대인의 외로움은 '관계의 수'뿐 아니라 '연결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사 개요
- - 조사명 :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조사
- - 조사 기관 : ㈜피앰아이(PMI)
- - 조사 대상 :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
- - 표본 구성 : 성별, 연령대별 균등할당
- - 조사 기간 : 2026년 9월 3일 ~ 8일
- - 조사 방법 : PMI(피앰아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