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 매버릭’의 강세가 굳건하다.

추격자 ‘헤어질 결심’과 ‘토르 : 러브앤썬더’를 제치고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뽑혔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탑건 : 매버릭 (16.2%)’, ‘헤어질 결심 (12.7%)’, ‘토르 : 러브앤썬더(12.1%)가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톱3에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1위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 블록버스터 ‘탑건:매버릭(16.2%)’이 차지했다.

‘탑건:매버릭’은 개봉 후 탄탄한 마니아층과 입소문을 통해 지난 14일 500만을 돌파한 뒤 600만을 향해 고속 주행하고 있다. 토르가 7일 개봉하면서 ‘탑건’ 흥행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했으나 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역주행에 시동을 걸고 ‘탑친자 (탑건에미친자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더불어 4DX 특수 상영 타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4DX와 스크린X의 상영을 시작하며 흥행 속도를 올리고 있어 600만까지고속 주행할 전망이다.

2위는 박찬욱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자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헤어질 결심’(12.7%)이다. 개봉 첫 주,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보여 무대 인사에서 감독 및 출연진들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진심이 통한 걸까? 스케일이 큰 해외 블록버스터 ‘탑건’과 ‘토르4’ 사이에 끼인 ‘헤어질 결심’은 N차 관객에 힘입어 지난 1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조용하지만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줬다. 이 속도를 그대로 이어받아 추정 손익분기점인 12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감정선이 극을 이끄는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다.

3위는 ‘토르 : 러브 앤 썬더(12.1%)’(이하 토르4)가 차지했다.

‘토르4’는 전작인 ‘토르 : 라그나로크’의 연출을 맡았던 타이카 와이티티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토르 덕후들을 한 번 더 밀집시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4’는 개봉 첫 주말 사흘간(8~10일) 11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탑건’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준 ‘토르4’는 개봉 8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다시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마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토르4’는 토르가 전 여자친구인 제인과 팀을 이뤄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밖에 ‘외계+인1부(11.2%)’, ‘미니언즈2(9.1%)’, ‘명탐정 코난 : 할로윈의신부(8.6%)’,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8.0%)’ 등의 순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