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코로나 여전히 위험”…‘위드 코로나’에 불안한 시선읽음

민서영 기자

20세~59세 이하 3000명 조사

백신접종률 90% 이상돼야 ‘안심’

80%는 “마스크도 계속 착용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퇴근시간 무렵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저녁을 먹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렸다.  / 김창길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퇴근시간 무렵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저녁을 먹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렸다. / 김창길 기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코로나19가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 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3%가 ‘코로나19에 민감하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43.7%는 ‘민감한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민감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6%였다.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해 ‘매우 민감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6%포인트 감소했지만 ‘민감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백신접종률에 따라 달랐다. 현재와 같은 백신접종률 70% 수준에선 응답자의 11.8%만이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답했지만 백신접종률이 80% 이상이면 40.7%의 응답자들이 안심된다고 답했다. 백신접종률이 90% 이상일 경우 안심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4.6%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해외여행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41.3%는 ‘계획은 있지만 아직은 빠른 것 같다’고 답했고, 39.2%는 ‘해외여행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잡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0%, ‘근 시일 내로 해외여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5%에 그쳤다.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검토 중인 20대 응답자는 28.8%에 달했지만, 50대 응답자는 12.2%에 그쳤다.

위드코로나 정책에 동의하는 비율은 30%에 그쳤다. 42.5%는 ‘보통임(반반)’이라고 답했고, 26.5%는 ‘동의하지 않음’이라고 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동의함’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20대 응답자의 24.2%, 30대 응답자의 30.4%, 40대 응답자의 31.0%, 50대 응답자의 34.6%가 위드코로나 정책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여성(28.5%)보다는 남성(33.8%)의 동의 비율이 높았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2.5%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19.2%는 ‘필요할 때만 착용하면 된다’고 했고, 8.2%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해도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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