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올 추석 고향 방문 위험"···선물 인기투표 1등은?

조해람 기자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추석 고향 방문은 위험하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인기 있는 추석 선물은 현금·상품권이, 선호하는 선물 전달 방법은 ‘비대면 전달’이 꼽혔다.

■응답자 58.7% “고향 방문 위험해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PMI는 지난 1일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상황 아래 고향 방문은 위험하다’는 응답이 58.7%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위험하다’(42.7%)와 ‘매우 위험하다’(16.0%)라고 답한 비중을 합한 결과다. 고향 방문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여성(63.7%)이 남성(53.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51.8%, 30대 50.5%, 40대 62.8%, 50대 64.8%, 60대 이상 68.2%로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 인식이 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P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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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3.8%,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6.2%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향 방문은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이들은 7.3%만 고향을 찾겠다고 했다. 선호하는 고향 방문 일정은 추석 전날(27.4%)과 추석 당일(26.0%)이 많았다. 이동수단으로는 자가용이 5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차(16.8%), 지하철(10.4%) 순이었다. 동행 인원은 ‘모든 가족 함께’가 33.5%, ‘최소한의 인원’이 32.5%였다. 앞서 정부는 추석 전후 1주일간(9월 17∼23일)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8명이 모이더라도 접종 1차 완료자·미접종자는 4인까지만 가능하다.

■추석 선물 선호도 1위는?

응답자 35.5%는 이번 추석에 “추석 선물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선물을 안 한다’는 24.8%, ‘아직 미정’은 39.7%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유형은 현금·상품권(37.8%)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11.3%, 과일 선물세트가 10.4%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의 인기가 각각 6.8%, 6.3%로 낮은 데 반해 50대에서는 14.3%, 15.0%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선물전달방식은 ‘비대면’이 56.3%로 가장 높았다. 비대면 전달 방식은 송금(20.5%), 온라인 구매 후 배송(19.5%), 모바일 상품권·쿠폰 발송(10.6%), 오프라인 구매 후 배송(5.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위드 코로나’엔 70% 동의

정부가 검토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는 70.6%가 동의했다. 다만 동의 여론 중에서도 ‘세부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당장은 아니다’(27.0%), ‘조만간 시행해야 한다’(23.0%), ‘곧 어쩔 수 없이 전환될 것 같다’(20.6%)로 의견이 갈렸다. 방역지침 전환 시점으로는 ‘백신 접종률 80% 이상’이 33.5%로 가장 높았다. ‘70% 이상’은 19.4%, ‘60% 이상’은 5.8% 순이었다. ‘접종률과 상관 없이 확진자 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은 27.0%, ‘현 시점에서 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4.3%로 나타났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검토할 수 있는 시점을 10월 말쯤으로 제시했다. 성인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이 10월 말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이때쯤 90% 이상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론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PM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P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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