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2.01 03:46
영화 '소울' (사진=영화 포스터 캡처)
영화 '소울' (사진=영화 포스터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디즈니 픽사의 야심작 ‘소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에 빠진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14.8%로 2주 연속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

‘소울’은 예기치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졌지만 다시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주인공 ‘조’와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모험을 그린 영화로 유명 제작진과 감독,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 화제와 관객들의 관심을 대변하듯 개봉 첫 주 만에 누적 관객수 40만 명 돌파, 현재 누적 관객수 6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에 빠진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관객들에게 따스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소울’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영상미로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 ‘토끼굴’의 앙증맞은 토끼들, ”내 바지 어디 갔어?”, ‘호호 만두’ 등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한국어, 가수 ‘이적’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곡 ‘쉼표’로 신선함과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13.3%)’가 차지했다. ‘세자매’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이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세자매’는 가족 간의 관계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이승원’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진홍의 수학여행(11.0%)’,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10.3%)’, ‘사일런싱(9.0%)’ 등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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