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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손연재·사재혁·이용대 역경 딛고 쓰는 감동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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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95회 작성일 20-04-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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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스포츠 스타들 중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위상을 떨친 국가대표들의 감동드라마가 인천에서 생중계된다.

◆ 리듬체조 역사 다시 쓸 손연재 

인천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18일 리서치 전문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20~50대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손연재가 25.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손연재가 출전하는 경기 티켓이 가장 먼저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손연재의 시니어 무대 데뷔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다.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은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1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지난 7일 카잔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000의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선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도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손연재는 지난 29일 러시아 전지훈련 중 소속사 IB스포츠를 통해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대회인 만큼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해온 손연재가 마침내 빛을 볼 수 있을지 세계의 눈이 그를 향하고 있다. 

◆부상 딛고 다시 바벨든 사재혁 

6번의 부상에도 다시 일어선 '오뚝이 역사' 사재혁(29·제주도청)이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홍천고·한체대 시절 어깨·무릎·손목 등에 네 차례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07년 6월 왕중왕 대회에서 합계 362㎏을 들어올려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역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급에서 합계 36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의 무대에서 그를 내린 건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사재혁은 어깨 부상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사재혁은 재활 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남자 77㎏급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는 불운을 겪었다. 바벨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 큰 화를 불렀다.

귀국 후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사재혁은 역도를 포기하려 했다. 그는 "역도 인생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치르고 은퇴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2013년 다시 바벨을 들었다. 

그해 10월 전국체전 남자 77㎏급에서 3관왕에 오른 사재혁은 올해 체급을 85㎏으로 올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하는 의지에서다.

사재혁은 올해 6월 남녀 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85㎏급에서 36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고 대표팀에 뽑혔다. 

이형근(50) 역도 대표팀 총감독은 "아시아 역도는 이미 세계 수준이다"라며 "85㎏급에서 합계 380∼385㎏는 들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재혁이 들어 올린 368㎏으로는 금메달 획득이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수차례 극복하고 다시 바벨 앞에 선 그의 모습은 이미 '금메달' 감이다. 24일 오후 7시 인천 송도에서 사재혁은 다시 한 번 기적을 들어 올린다.

 

◆ 자격정지 위기 넘고 다시 윙크 이용대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인천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금빛 스매싱'에 나선다.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는 이용대다. 배드민턴은 아시아 지역이 강세인데 번번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 막혀 눈 앞에서 금메달을 놓쳐야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용대는 유연성과 남자복식조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첫 대회인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부터 우승하더니 11월에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와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순식간에 정상급 복식조로 자리 잡았다. 

순항하는 듯했던 이용대는 올해 1월 예상치 못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위기에 놓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도핑검사 명단에 오른 가운데 세 차례 소재지 보고를 위반하면서 1년 자격정지를 당한 것이다. 결국 BWF가 3개월 만에 징계 철회를 결정하면서 이용대는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 7월에는 허리 통증으로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기권하기도 했으나 8월 초 국내 코리안리그에서 다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시련을 딛고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이용대가 인천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윙크'를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9180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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