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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제주도민, 외로움 더 많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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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1,490회 작성일 23-05-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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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하루에 담배 15개피를 피우는 것만큼 해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및 시장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인의 외로움을 수치화하여 척도로 확인할 수 있는 사회 연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피앰아이 측은 “이번 연구는 외로움 연구의 필요성, 축약형 문항의 유용성, 외로움의 문화적 맥락의 상이성에 주목했다”며 “2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진 UCLA 외로움 척도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에 사용 가능한 축약형 외로움 척도 개발의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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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4점 척도으로 이뤄졌다. 1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별로 그렇지 않다’, 3점 ‘가끔 그런 편이다’, 4점 ‘항상 그렇다’로 이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혼인 상태별 외로움 점수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2.14점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2.30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교육 수준 별 외로움 점수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2.27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학원 수준은 2.12점으로 가장 낮았다.

 

외로움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2.30점을 기록한 제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이 2.10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표적인 정신건강적 측면을 나타내는 자살 역시 외로움과 연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이 없는 경우 외로움의 평균 점수는 2.12점이었으나,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의 외로움 평균 점수는 2.74점으로 더 높았다.

 

자살 생각 경험 여부에 따른 외로움 양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살 생각을 한적이 있는 경우 외로움을 항상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을 16.1%인 반면, 자살 생각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1.9%만이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비율은 자살 생각 경험이 없는 사람이 12.0%인 반면, 자살 생각 경험이 있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외로움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다수 나와 있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은 사망 위험을 3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운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66%, 심근경색 위험은 43%가 많은 반면 강한 사회적 유대를 맺고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생존 확률이 50%가량 높다고 밝혔다.

 

영국은 2018년 1월 세계최초로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직을 신설하고 정부와 사회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외로움을 덜어낼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하였다. 일본 역시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2월 '고독, 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하였다. 국가의 책임 아래 외로움에 방치된 사람들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이번 외로움에 관련 연구에 (주)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참여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의 양상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상이하므로, 지역간 분석, 사회 집단 간 분석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연결을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 협력 및 실질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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