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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누구 좋자고..미혼 여성 10명 중 7명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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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1,879회 작성일 23-03-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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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앰아이, 남녀 2,400명 대상 설문조사
미혼 남녀 10명 중 6명 "결혼 계획 없어"
여성 69% > 남자 54%.."인식 차 반영"
'자아 실현' 장벽, '경력 단절' 우려 커
기혼 남녀 53.2% "자녀 계획 없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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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디자이너 신지혜 씨(가명. 32. 서울). 지난 6년 간 1인 가구로 지내면서, 가족과 주변 친구들에게 결혼 질문을 숱하게 듣지만, 본인은 정작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결혼은 우선 순위에 전혀 올라있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일이 재미있고 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인정받는게 1순위입니다.

지혜 씨는 "결혼을 하면 여러모로 회사에서 제약사항이 생기는게 현실"이라면서 "결혼을 이유로 당장 하는 일에 지장이 생기는게 싫고, 그러다 애가 생기고, 또 낳았을 때 어떻게 키우고 또 감당할지 고민하는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같은 지혜 씨와 같은 결정은 사실 드문 사례는 아닙니다.

최근 온라인 조사 설문기관 ㈜피앰아이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제주 등 전국 만 19~59세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한 '미혼 남녀에게 결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우선 현재 '결혼 계획 없음' 응답 비율이 61.4%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비혼'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혼 의사가 53.9%, 여성의 비혼 의사는 68.6%로, 특히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남성 대비 14.7%포인트(p) 높았습니다.

결혼에 대한 태도와 함께, 개인적인 성취 나아가 독립에 대한 욕구가 더 늘어났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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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계획 없다 53.2%.."개인적 성취·독립 욕구 반영"

이어 기혼 남녀에게 자녀 계획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 계획 없음’이 53.2%, '자녀 계획 있음'이 46.8%로 나타났습니다.

기혼이지만 자녀도 없고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전혀 없는 여성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자아실현 때문에(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와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라는 이유가 무려 67.1%로 나타났습니다.

피엠아이 측은 "여성들의 사회, 경제 활동의 도전과 활약을 뒷받침하고자 하는 흐름이 사회 전체의 과제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진취적으로 충분히 발휘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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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육아 병행, 여성 부담 커..'탄력근무제' 등 도움

일을 하며 애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어려움으로는 ‘심리적, 체력적으로 일-육아 병행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36.9%로 가장 높았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자녀의 등하교로 인한 문제도 있어 본의 아니게 육아로 인한 고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문제 극복을 위해선 현 직장에서 육아 관련 복리후생 제공, 그리고 희망 사항으로는 '탄력 근무제(46.1%)'가 필요하다는게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유연성 있는 탄력 근무제의 경우 직장에 대한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워킹맘들이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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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경제적 기회 보장 수준 미비.."포괄적 성평등 정책 필요"

세계은행(WB)에서 지난 3일 공개한 '여성, 기업, 법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90개국 중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는 법적 장치 수준이 6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OECD 가입 이래 26년째 성별 임금 격차 '꼴찌'를 기록 중으로 결혼, 출산, 육아를 이유로 사회 활동을 포기한 여성도 여전히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사이에서 8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경력단절, 성별 임금 격차 등 직장 내 성차별이 해소될 필요가 있고, 특히 출산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포괄적인 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선 1만 5,000명(19~34세) 응답자 중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5.3%로, 남성 79.8%, 여성은 68.7%로 남성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지난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비혼 청년(19~34세) 1,0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로, 여성이 44%로 남성(57%)보다 다소 회의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혼자 사는게 행복해서', '가족이라는 제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 등을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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