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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3000만명 대이동, 코로나 감소세 변수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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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2,792회 작성일 22-09-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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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상회복 이후 사실상 첫 명절인 올 추석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고돼 있어 코로나 재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추석연휴 늘어난 이동량을 계기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이 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중요 방역 포인트다.


추석 이후 확진자 등 방역지표 악화 불가피

최근 7일간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그래픽=정기현 기자 

최근 7일간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그래픽=정기현 기자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만명대까지 내려가는 등 유행감소세는 뚜렷하다. 주요 방역지표인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도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기간 인구 이동이 매우 큰 폭으로 늘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명절 이후 유행은 한동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나흘간 추석연휴 동안 3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고위험군의 감염병 노출 가능성은 더 큰 문제다. 3년 만에 조성된 가족들 간 자유로운 대면 만남이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추석 명절 이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유행 규모가 방역 위기감이 고조될 정도로 급격하게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명절 이후 점차적으로 오르다가 현재 수준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당국도 이번 추석 방역 대응에서 감염병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정부는 연휴 동안에도 코로나19 치료가 잘 이뤄지도록 응급실과 보건소에서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당번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현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은 90%가 넘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고향 방문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분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일상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군과 만날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루 3회 이상 맞바람을 불게하는 등 주기적 환기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재감염·독감 발생 증가 가능성도 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주요 방역 지표 중 하나인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도 이번 추석연휴 이동량 증가로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8월 4주차 기준 주간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66%로 1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10명 중에 1명은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린 셈이다.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8월 1주차 6.11%, 2주차 6.65%, 3주차 7.64, 4주차 9.66%를 기록하고 있다. 9월 1~2주차에는 10%를 껑충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2200만명을 넘겼고, 추석 기간 동안 고향방문, 가족모임, 국내외 여행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기 감염자들이 빈번한 대면접촉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동안 재감염 비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이 코로나19와 함께 이번 명절에 확산할 수 있다는 '트윈데믹' 우려도 제기된다. 방역당국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대응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독감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도 높은 방역정책에 따른 낮아진 대면접촉과 마스크 착용 등에 힘입어 최근 몇년간 유행이 없었지만 일상회복이 되면서 올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독감은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많기 때문에 독감을 코로나19로 오판해 치료를 늦출 수 있어, 자칫 코로나19보다 더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한편 리서치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고향 방문이 위험하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2%는 고향 방문 관련 코로나19가 ‘매우 위험’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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