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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일자리 안정적"…호남서 살기좋은 도시 '광주' 아니고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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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4,223회 작성일 22-03-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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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광주·전라편> ①18위 순천 '환경'·19위 광양 '일자리 안정성' 높아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각각 살기 좋은 지역 1위(전국 18위)와 2위(전국 19위)로 꼽혔다. 광역도시인 광주와 거리가 떨어져있지만 순천·광양·여수 세 도시가 서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좋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에선 대표적인 신도시인 광산구가 44위, 전북에선 정읍시가 경제활동·주거환경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46위에 올랐다.

머니투데이는 16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 좋은 지역 광주·전라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차원의 73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했다. 정량지표뿐 아니라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도 반영했다.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74개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총 155개 시·군·구를 최종 분석대상에 올렸다.

"강남보다 일자리 안정적"…호남서 살기좋은 도시 '광주' 아니고 이곳

순천 '환경·대중교통' 고평가...광양 '일자리 안정성' 서울 강남·송파 제쳐

전남 순천시는 58.11점으로 전국 18위에 오르며 광주·전라 지역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건강보건(62.94점·12위)과 주거환경(57.57점·19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환경 중에서도 '미세먼지 불안감'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산이 가장 많은 도시인데다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인근 광양·여수와 달리 유해시설이 없어 주민들 환경만족도가 높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중교통 편리성'은 전국 34위, '도로망'은 전국 21위를 차지했다. 고속철도(KTX) 전라선과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이 순천을 지나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57.73점으로 살기 좋은 지역 전국 19위에 올랐다. 광양시는 경제활동 차원(58.48점·24위), 주거환경 차원(57.57점·13위)에서 A등급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은 정량지표가 전국 35위인 데에 비해 정성지표가 전국 11위로 나타나며 주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들어와있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자리 안정성도 4.92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해 강남 송파구(4.67점)나 서초구(4.89점) 보다 높았다.

하지만 순천시와 광양시 모두 대학병원 등이 없어 의료시설 접근성이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에서 가장 큰 병원은 종합병원인 성가롤로병원이고, 광양은 2011년에 '광양사랑병원'이 최초로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정진우 케이스탯 이사는 "순천·광양시는 여수시와 함께 광역화 논의가 있었을 정도로 전라남도 중앙에서 떨어진 곳이지만 좋은 순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이는 세 지역이 같은 생활권으로 묶여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준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지역은 행정적 통합 없이 각자 역할분담을 통해 지역사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사진제공=케이스탯

광산구 '발전 가능성 높고' 정읍시 '실업률 가장 낮아'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가 전국 44위(55.85점)를 차지하며 50위 안에 들었다. 광산구는 광주·전라 상위권 4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분야가 없이 상위권에 들었다. 특별하게 저평가된 분야 없이 전 영역에서 괜찮은 점수를 얻었다는 얘기다.

전국 기준으로 건강보건 37위(59.91점), 주거환경 44위(51.64점), 경제활동 56위(54.58점) 4개 분야 중 3개가 중상위권에 위치했고, 생활안전도도 94위(54.48점)로 하위권은 아니었다.

광산구는 대구 수성구, 경기 고양시처럼 광주에서 대표적인 신도시로 꼽힌다. 다만 면적이 광주시 전체의 약 45%에 달할 정도로 넓고, 도시개발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가지가 분산돼 있다. 아파트 옆에 논밭이나 공장지대가 위치해 있는 식이다. 이 때문에 생활안전 차원에서 인구 1만명 당 범죄 발생수는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지만 우범 지역 체감도(128위)나 야간통행 안전 체감도(99위) 등에 대한 주민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 이사는 "지역이 넓은만큼 광주에 새로 유치해야 할 시설이 있을 때 부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KTX 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철(SRT) 개통으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전북 정읍시는 주거환경 차원(56.29점·20위), 경제활동 차원(58.57점·23위)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국 46위(55.42점)에 올랐다. 특히 경제활동 정성지표는 전국 8위로 정량지표 33위보다 25계단이나 높게 나타났다. 실업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고, 고용률은 전국 15위를 기록했다.

정 이사는 "지표에 양면적인 측면이 있다"며 "정읍시의 고용 분야가 좋은 것은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과 축산업 등에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이나 산업지구가 위치해 경제지표가 잘 나온 곳들과는 다르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읍시는 고령화 비율이 높은 도시이기도 한데,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높고 주민들이 지자체 복지정책 만족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보아 지역 차원에서 '맞춤형 복지'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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