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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보다 살기 좋다고?..세종·계룡시 전국 톱10 오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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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4,181회 작성일 22-03-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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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세종시가 전국에서 살기 좋은 지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송파구(14위), 강남구(20위)보다 높은 순위고 2위인 서초구와는 한 계단 차이다. 충청권에선 전국에서 대표적인 '군사도시'인 충남 계룡시(9위)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머니투데이는 16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조사한 이 같은 전국 시·군·구별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 좋은 지역 세종·대전·충청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차원의 73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했다. 정량지표 뿐 아니라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도 반영했다.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74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총 155개 시·군·구를 최종 분석대상에 올렸다.


세종시 전체 3위…충청권에선 계룡시 9위


세종시는 59.49점으로 지자체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계룡시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충남 아산시(47위)와 서산시(50위)도 50위 안에 들었다. 대전시에는 유성구가 22위, 서구가 29위를 기록했다.

세부분야별로 봤을 때 세종시는 소득과 고용 지표 등을 나타내는 경제활동(63.93점) 분야가 전국 3위로 최상위권을 나타냈다. 정부의 부처들이 밀집해 있는 행정도시인만큼 세부적으로 소득영역(71.77점), 고용영역(63.37점)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시민들의 소득 수준 만족도는 4.37점으로 강남구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지자체를 넘어섰다. 노후 안전성 영역도 67.68점으로 서울 강남구(66.21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선 계룡시가 독보적이다. 대표적인 '군사도시'인만큼 생활안전과 건강보건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계룡시는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률, 무단횡단 사상자수 등의 집계를 토대로 한 교통안전영역 1위(79.45점)였다. 군 공무원과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주변에 군사시설이 밀집한 데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생활안전(67.11점)은 충청권에서 1위, 건강보건(57.53점)은 2위를 차지했다.

정진우 케이스탯 이사는 "세종·대전·충청권을 보면 전반적으로 세종시, 계룡시 등 특수한 목적을 가진 계획도시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특히 세종시는 정량지표보다 정성지표들이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이어 "계룡시는 인구 43만 정도로 규모가 작고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해 고용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대전과도 거리가 가까워 대형병원, 백화점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사진제공=케이스탯


대전시 유성구 지수 좋아…4개 분야 중 3개 1위


아산시는 충청권에서 경제활동(62.19점) 점수 1위를 기록했다. 소득영역(69.18) 점수가 두드러졌는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자리해서로 분석된다. 2016년 31만 명이던 인구수는 현재 35만3000명을 넘어섰고 시민 평균 연령도 39세다. 50위를 차지한 서산시는 충청권 주거분야(59.24점) 1위에 올랐다. 보육·교육 영역과 문화·여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에선 50위권 안에 든 지자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5개 구 가운데에선 유성구가 가장 높은 위치였다. 유성구는 경제활동(60.10점), 생활안전(57.50점), 주거환경(52.16점) 등 3개 분야에서 지역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구는 의료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상태, 의료 만족도 등을 나타내는 건강보건 분야에서 66.56점으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대전시 전체 2위에 올랐다.

정 이사는 "사회안전지수 10위 안에 경기 신도시들이 많이 들어갔던 것처럼 대전·충청권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유성구와 서구도 최근 새롭게 형성·개발된 곳들"이라고 말했다. 유성구에 임업기술실용화센터, 서구엔 기상청 등 정부 부처들도 이곳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또 "충청권은 대전,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축에 가까이 있을수록 사회안전지수가 높고, 좌우 끝으로 퍼져 있는 지자체들은 순위가 낮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이사는 "모든 지자체에 새로운 기업, 공공기관을 짓는 게 맞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벤치마킹해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각 지역의 역사적 특색을 살려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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