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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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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I 댓글 0건 조회 5,522회 작성일 21-07-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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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 재활연구소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팀이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변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경험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2020년 11월 9일부터 12월 6일까지 4주간 장애인, 비장애인 3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장애인 14.7%가 코로나19 이후 건강문제를 겪거나 건강이 악화된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4.8%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 36.8%, 비장애인 52.5%로 장애인의 진료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15.7%p 낮게 집계됐다. 장애인에게 발생 및 악화된 질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36.6%), 정신 질환(27.3%), 당뇨병(10.1%) 순이었다.

정신건강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매우 많이 걱정한다는 물음에 장애인 응답자 41.6%가 답하면서 비장애인보다 2.2배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으며 수면시간이 ‘많이 감소했다’는 비율 또한 5배가 더 높았다. 외로움(16.7%, 5.9%), 불안(27.2%, 13.9%), 우울감(13.1%, 6.6%)을 ‘매우 많이 느낌’이다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각각 1.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돌봄서비스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전체 장애인 중 32.0%가 돌봄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고 돌봄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8.2%는 코로나19로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경험이 있는 걸로 파악됐다. 돌봄서비스가 중단 시 어려웠던 점으로는 ‘가족의 돌봄부담이 늘어남’(58.7%), ‘외출이 어려움’(36.4%), ‘식사준비 어려움’(25.9%) 순으로 꼽았다.

삶의 만족도 별로 살펴보면 ‘매우 불만족’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장애인은 11.0%, 비장애인은 9.0%로 3.5배, 2.1배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줄어든 비율로 보면 장애인(44.0%)이 비장애인(34.6%)보다 1.3배 높았다.

외출 시 위험 인지 및 예방수칙 준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외출 시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35.6%)이 비장애인(11.5%)보다 3.1배가 높게 나타났다. 10가지 예방수칙 평균 준수율은 장애인 88.2%, 비장애인 87.1%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장애인의 예방수칙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소독하기’, ‘거리유지하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순이었다.

자가격리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애인의 자가격리 경험률은 6.2%이었으며 자가격리 시 어려웠던 점으로는 ‘답답함’(48.5%), ‘코로나19 확진의 두려움’(35.0%), ‘우울감’(22.7%)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으로는 장애인의 22.4%는 코로나19 관련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지 못함’(46%),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영상 등을 통한 안내서비스 부족’(35%), ‘수어 통역 미비 및 화면해설서비스 부족’(23%) 순이었다.

구체적인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 기간·방법: 2020. 11. 9.∼12. 6.(4주) 조사 방법: 온라인, 서면 설문조사 조사 대상: 장애인(2454명), 비장애인(999명) 조사 내용: 자가격리 및 선별진료소 이용 경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및 외출 시 필요한 지원, 돌봄서비스(비장애인 제외), 코로나19 이후 신체적 건강,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코로나19의 삶에 대한 영향, 코로나19 관련 정보, 코로나19 전·후 경제적 상태 조사 기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팀(조사, 분석), 피앰아이(조사)

ⓛ조사대상자, 인구 사회학적 특성 (장애인) 남성(58.6%)이 여성(41.4%)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50대(25.7%), 40대(17.9%), 60대(17.2%) 순이었다. 최종학력으로는 고등학교 졸업이 34.9%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43.8%, 1인 가구는 23.7%로 나타났다.

(비장애인) 남성(51.0%)이 여성(49.0%)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50대(23.3%), 40대(22.4%), 30대(19.1%) 순으로 많았다. 최종학력으로는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이 68.4%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60.2%이었고 1인 가구는 11.5%로 나타났다.

②조사대상자의 장애 특성 지체장애가 34.4%로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21.8%), 지적장애(12.9%) 순이었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75.8%였으며 17.5%는 중복장애가 있다고 답했다. 국내 등록장애인에서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비율은 37.6%인 것에 비해 조사 대상자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비율은 75.8%이었다.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보건복지부, 2020년)

③신체적 건강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건강 문제가 생기거나 건강이 악화된 비율로 보면 장애인(14.7%)이 비장애인(9.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36.8%)이 비장애인(52.5%)보다 낮게 나타나 의료 접근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새롭게 발생하거나 나빠진 건강 유형은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 36.6%, 정신 질환(우울증, 공황장애 등) 27.3%, 당뇨병 10.1% 순으로 파악됐다.

장애 유형별 발생 및 악화된 건강문제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신장장애에서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이 각각 47.1%, 57.1%, 52.4%, 53.8%로 가장 높았으며,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정신장애에서는 정신 질환(우울증, 공황장애 등)이 각각 36.1%, 54.3%, 6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장애인에서 발생 및 악화된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 43.4%, 정신 질환 36.4%, 호흡기 15.2%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④정신건강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걱정한다(매우 많이 걱정됨+걱정됨)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79.5%)이 비장애인(75.1%)보다 4.4%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수면 시간이 감소(많이 감소+다소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23.6%)이 비장애인(14.4%)보다 9.2%p 높았다. 외로움을 느낀다(매우 많이 느낌+느낌)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44.6%)이 비장애인(36.1%)보다 8.5%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16.7%)이 비장애인(5.9%)보다 10.8%p 높게 나타났다.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60.0%)이 비장애인(61.9%)보다 1.9%p 낮았으나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27.2%)이 비장애인(13.9%)보다 13.3%p 더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 역시 장애인(38.2%)이 비장애인(40.1%)보다 1.9%p 낮았으나 매우 많이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13.1%)이 비장애인(6.6%)보다 6.5%p 높았다.

⑤돌봄서비스 전체 장애인 중 32.0%가 돌봄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으며 돌봄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8.2%가 코로나19로 돌봄이 중단된 경험을 겪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44.1%),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서 기피’(2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돌봄서비스 중단으로 겪는 어려움은 ‘가족의 돌봄 부담이 늘어남’(58.7%), ‘외출이 어려움’(36.4%), ‘식사준비 어려움’(25.9%)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문제를 겪고 있었다.

⑥삶의 만족도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장애인(44.0%)이 비장애인(34.6%)보다 1.3배 높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불만족(매우 불만족+불만족)이라 답한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비장애인(23.4%)이 장애인(13.8%)보다 높았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장애인(46.4%)이 장애인(42.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전·후의 차이는 장애인(29.1%p)이 비장애인(23.0%p)보다 높아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불만족’ 비율은 코로나19 전·후 차이가 장애인(7.9%p, 3.5배)이 비장애인(4.7%p, 2.1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⑦외출 시 위험 인지 및 예방수칙 준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외출 시 위험을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81.3%)이 비장애인(76.0%)보다 5.3%p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매우 위험함’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장애인(35.6%)이 비장애인(11.5%)에 비해 3.1배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예방수칙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소독하기’(79.3%), ‘거리유지하기’(80.3%), ‘눈·코·입 만지지 않기‘(83.6%) 순이었으며,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준수율이 낮은 항목은 ’기침 시 입과 코 가리기‘(88.8%)와 ’마스크 착용하기‘ (96.5%) 등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예방수칙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신체장애로 인한 혼자 손씻기, 소독하기 등 개인위생 실천의 어려움, 돌봄종사자(활동보조인 포함)와의 밀접 접촉,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예방수칙 준수 어려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반응 및 불편함 등으로 나타났다.

⑧자가격리 경험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자가격리 경험률은 6.2%이었으며 자가격리를 경험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답답함’(48.5%), ‘코로나19 확진의 두려움’(35.0%), ‘우울감’(22.7%) 순으로 심리적인 문제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 보조인의 지원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비율은 17.2%로 나타났다.

⑨코로나19 정보 습득 코로나19 관련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습득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22.4%)이 비장애인(18.2%)보다 높았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웠다고 응답한 장애인 중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찾는 방법을 모름’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영상 등을 통한 안내서비스 부족’(35.0%), ‘수어 통역 미비 및 화면해설서비스 부족’(23.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의 ‘삶의 만족도 감소’ 위험 요인

코로나19 이후 삶의 만족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장애정도, 성별, 선별검사, 감염 우려, 외로움, 불안, 우울감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심하지 않은 장애인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삶의 만족도 감소 위험이 더 높았다(1.3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삶의 만족도 감소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1.2배) ·선별검사를 경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삶의 만족도 감소위험이 더 높았다(1.5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삶의 만족도 감소위험이 더 높았다(1.4배) ·외로움(1.4배), 불안(1.4배), 우울감(1.6배)을 느끼는 장애인은 그렇지 않은 장애인보다 삶의 만족도 감소위험이 더 높았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이번 연구는 장애인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이를 비장애인과 비교 분석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건강문제 악화, 외로움, 불안, 우울감, 돌봄서비스 중단 및 정보 습득의 어려움 등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줄었다”며 “감염병 시대의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재활원에서는 비대면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의 생체신호와 생활습관 데이터 모니터링, 맞춤형 운동 관리·마음 건강 관리 방법 가이드, 보건 전문가와의 비대면 소통을 지원하는 장애인의 자가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재활원은 코로나19로 건강 관리가 어려운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재활 교육용 동영상 자료를 국립재활원 누리집 자료실 및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해 장애인 누구나 가정에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재활원 개요

국립재활원은 재활을 통해 사회 복귀를 실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장애인의 의료재활, 교육,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국가 유일의 중앙재활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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